아버지가 남긴 단서를 추적하던 로서(이혜리)는 조행수를 통해 잔나비의 정체가 도승지(최원영)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영(유승호)은 “문제는 도승지가 세자 저하의 숙부라는 사실이오. 우리가 알아낸 사실이 맞다면 역모로 세자에 책봉 된 것이니 세자 저하가 폐위 될 수도 있소.” 라며 세자 표(변우석)의 안위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우선 주상전하께 고해야겠소.” 를 결심한 영은 대전으로 가기 전, 세자를 찾아가 도승지가 모든 악행의 배후임을 밝혔다. 이에 표는 “영상과 훈련대장이 한 일로 그냥 두면 안되겠느냐? 나를 벗이라 생각한다면 이쯤에서 그만두거라.” 고 답하며 영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놀란 영은 “알고 계셨던 겁니까?” 라며 표를 노려봤고 영의 목에 칼을 겨눈 표는 “이걸 밝히고자 하면 너와 로서 낭자 모두 죽을 것이다.” 라고 윽박지르며 영과 로서를 추포했다.
도승지 앞으로 끌려 온 로서는 분통을 터드리며 “왜 내 아버지를 죽였소?” 를 묻는다. 도승지는 “네 애비와 성현세자, 나는 신분의 차별 없는 조선을 만들자는 같은 꿈을 꾸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신들에게서 권력을 가져와야 했다.” 라고 답하며 “결국 금주령으로 주상전하의 군사를 만들었고 썩어빠진 공신들은 내쳐졌다. 이 모든 것이 조선을 위해 내가 한 일이다.” 라는 오만함으로 로서를 분노케 했다.
로서는 “역겹소. 당신이 한 짓은 역모이고 살인이오.” 라며 뒤틀린 도승지의 욕망에 일침을 가했다. 도승지는 영이 세자에 의해 추포되어 의군부에 수감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렸고 강익찬의 수사 일지를 로서가 보는 앞에서 불에 태워 버렸다.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연출 황인혁, 극본 김주희)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속에서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쫓고 쫓기는 추격 로맨스다.
22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최종회가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