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샘: “<지금 우리 학교는> 촬영을 먼저 마치고 약 4개월 후 '옷소매 붉은 끝동'을 촬영했다. 4개월이라는 시간이 있어서인지 큰 어려움은 없었다. <옷소매>가 먼저 공개되어 많은 분들께서 영희의 착하고 순한 모습만 보다가 미진이의 거친 행동과 욕하는 모습을 보시고 많이들 놀래신 것 같다. 연기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고 행복합니다.”

 

▷이은샘: “오디션을 두 번 봤었다. 첫 번째는 공통과제로 온조와 나연 역 대사를 통해 오디션이 진행되었고, 두 번째 때는 미진과 은지 역으로 오디션을 봤다. 웹툰을 재밌게 봤던 터라 미진이 역할을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너무 운명적으로 미진이라는 역할을 맡게 되어 너무 행복했다.”

▷이은샘:  “원작 웹툰은 고등학교 시절에 봤었고 워낙에 미진이 캐릭터를 좋아했던 터라 굉장히 터프하고 공격적이고 사이다적인 친구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근데 막상 좀비를 겪어보고 촬영을 할수록  현실에선 훨씬 더 무서워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현실감 있게 무서워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감정 없는 차갑고, 멋진 미진이보다는 좀 더 감정선이 깊고 현실적인 미진이를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미진이의 욕이 자연스럽게 나오기 위해 욕 연습을 많이 했다. 헤어스타일은 미진이가 살짝 촌스러운 맛이 있어야 더 개성이 강하고 성격이 잘 보일 것 같아서 어렵지 않게 결정했던 것 같다.”

▷이은샘: “대본을 다 받지 못한 상태에서 미진이는 누군가 나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이상 절대 먼저 화를 내지 않는 친구이고, 겉은 거칠어 보이지만 속은 따뜻한 친구로 캐릭터 성격을 잡고 촬영에 임했었다. 완결된 대본을 다 받으니 고3에 대한 집착과 수능에 대한 걱정이 많고 2학년 5반 친구들과의 트러블이 꽤 있었다. 그래서 미진이의 캐릭터성격을 다시 설정하고 이해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던 것 같다 그래도 K 고3의 현실을 알기에 그런 마음을 표현하고자 노력을 하면서 캐릭터를 다시 만들었다. 많은 공감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이은샘:  “‘양궁즈’ 친구들과는 주기적으로 만난다. 민재를 연기한 진호은 배우랑은 늘 연락을 하고 지낸다. 그리고 대수 역을 맡은 임재혁 재우와 윤귀남 역을 맡은 유인수 배우, 이청산 역을 맡은 윤찬영 배우와 자주 만난다. 다른 배우들과도 꾸준히 연락하거나 만나며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제는 <지우학>의 친구들이 정말로 저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된 것 같다.”

▷이은샘: "함께 작품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서로 너무 기뻐했다. 그런데 드라마 후반부 10부가 되어서야 만나는 설정이었다. 더 길게 호흡을 맞추지 못해 아쉽다. 제가 남라였다면 현이가 연기했던 남라만큼 표현하지 못했을 것 같다. 이현이였기에 남라라는 캐릭터가 훌륭하게 표현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은샘:  “즐겨보는 편은 아니었다. 캐스팅 된 후 여러 좀비 영화를 봤는데 <월드워 Z>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은샘:  "대부분 좀비와 싸우면 절대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좀비와 싸워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양궁즈’가 보여준다. 만약 좀비 사태가 발생한다면 미진이처럼 양궁과 화살 등 무기로 싸운다면 그런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은샘:  “다들 학생들의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주었다. 위험 요소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CG로 하거나 무술팀에서 많이 도와주셨다. 덕분에 위험했던 순간은 없었다. 학교 4층 건물이 세트장이고 모든 창문을 통해 보이는 바깥 풍경이 CG였다. 파란 크로마키를 배경으로 촬영하는 것이 너무 재밌었다. 미진이 대걸레 막대기를 이용해서 찌르는 장면이 굉장히 많았다. CG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찌르는 각도가 일정해야 했다. 그걸 맞추는게 더 어려웠던 것 같다. 아주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이은샘:  “원작에서도 욕설이 많기는 했지만 드라마에서만큼은 아니었다. 대본에도 욕이 많이 있었지만 감독님께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힘들면 힘든 것을 욕으로 표현해라고 하셨다. 애드리브로 욕을 더 첨가했더니 유독 미진이가 욕설이 많은 것 같다 그래도 많은 팬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너무 다행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은샘:  “연기는 언제나 늘 새롭고 즐거운 것 같다. 한 번도 연기에 질렸던 적이 없어서 무사히 잘 성인으로 넘어온 것 같다. 대견하다고 말해주고 싶고, 앞으로는 더 많이 성장하며 즐길 수 있는 배우가 되자고 나 자신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은샘:  “윤귀남의 ‘야, 이청산!!!!!!!!!!!!!!!!!’이라는 대사이다. 제 최애 캐릭터가 윤귀남이기도 하고 이 대사 한마디에 귀남이의 목적이 다 담겨있기도 해서, 드라마를 다 본 후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은샘:  "화장실 첫 등장 신에서 “너 술래잡기 알지? 지금 누구 다 피해서 여기 숨은 거거던, 근데 이젠 니가 술래야” 라고 말하는 장면. 웹툰의 대사를 그대로 가져온 장면이기도 하고 좀비 사태를 이해하기 쉽게 술래잡기에 비유한 대사여서 너무 신선하고 기억에 딱 남는다.“

▷이은샘:  “혼자만의 상상으로 예상해 보자면 재수생으로 나오는 게 재밌을 것 같다. 아니면 완전히 목표를 바꿔 대학을 포기해버린 설정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미진이가 공부를 잘했다면 좀비 사태임에도 불구하고 수능에서 대박 나 대학생이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상상도 해봤다.”

 이은샘 배우는 2007년 KBS 드라마 'TV소설 - 그대의 풍경'에서 아역배우로 연기자 데뷔를 했다. 이후 EBS [모여라 딩동댕], KBS [TV유치원 파니파니] 등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활동했으며 2019년 tvN 드라마 <블랙독>의 진유라와 2021년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손영희 역을 통해 시청자의 주목을 받았다. 이은샘 배우가 와일드한 대한민국 여고생 박미진으로 나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은 지난 달 28일 개봉되어 글로벌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