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경이 이일화의 정체를 알게 됐다.
12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연출 신창석 / 극본 김사경/ 제작 지앤지프로덕션) 40회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신사’와 흙수저 ‘아가씨’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신사와 아가씨’는 세 아이의 아빠이자 아내와의 사별로 상실감에 빠진 신사와 밝고 당찬 흙수저 아가씨의 인생기를 그려냈다. 지현우(이영국 역)와 이세희(박단단 역)를 비롯해 ‘시청률 제조기’ 신창석 감독과, 김사경 작가가 함께 선보인 가족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앞서 첫 만남에선 ‘아가씨’ 박단단(이세희 분)의 가족 이야기, 그리고 ‘신사’ 이영국(지현우 분)과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25년 전 박단단의 엄마 지영은 단단을 박수철(이종원 분)에게 맡기고 매정하게 유학을 떠났다.
뺑소니 사고로 남편을 잃고 홀로 아들 박대범(한우연 분)을 키우던 차연실(오현경 분)은 그런 수철에게 마음을 쏟았고 한 가족이 됐다. 하지만 연실은 친아들 대범과 단단을 차별했다. 단단은 대학 교수추천으로 이영국 집의 가정교사로 채용이 됐다.
이영국의 아들 이세종(서우진)은 조사라(박하나)의 아들로, 이영국 집에 입양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박단단의 생모 애나킴(이일화 분)은 한국에 들어왔다. 이후 이영국과 박단단은 연애를 시작했지만 이영국은 조난을 당해 기억을 잃고22살로 돌아갔다. 게다가 조사라의 거짓말로 그와 연인 사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영국은 조사라의 실체를 알고 파혼을 선언했다.
이영국과 박단단은 결국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다시 연인이 되며 공개연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가족들의 반대에 결국 헤어지기로 하고, 박단단은 애나킴과 미국에 가기로 했다.
이영국은 박단단의 친엄마 이름이 김지영이라는 말에 애나킴을 의심했다. 박단단을 낳은 김지영이 3개월도 안 돼서 미국으로 출국한 기록만 있고 행방이 묘연하다는 말을 들은 이영국은 과거 자신을 버린 엄마를 찾고 싶지 않는다는 박단단의 말을 떠올렸다.
그는 “김지영, 미국.. 설마 애나킴 누나?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김지영이라는 이름이 얼마나 많은데”라고 중얼거렸다. 이어 이영국은 엄마 뒷모습이라도 한 번 보고 싶다고 울었던 박단단을 생각하며 김지영 행방을 찾도록 의뢰했다.
박단단은 이영국 집을 떠나기로 했다. 아이들은 갑자기 박단단이 그만둔다는 사실에 슬퍼했다. 아이들의 이별 여행 제안에 당혹스러워 하던 영국은 “선생님과 마지막 추억을 쌓고 싶다”는 아이들의 간청을 들어줬다.
아이들은 단단을 위한 메시지를 담은 연을 날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단단과 영국은 ‘저 꼭 다시 돌아올 거예요, 우리 꼭 다시 만나요’, ‘박 선생 행복해요’라며 앞으로의 만남을 약속했다. 단단과 아이들은 결국 눈물을 흘리며 애틋하게 작별했다.
박수철을 불러낸 애나킴은 박단단과 쇼핑했다며 “단단이 이제 마음 정리한 거 같아. 미국 가는 거 완전히 마음 굳힌 거 같아. 이제 수속도 다 끝나고 비행기 표도 다 끊었고 출발하기만 하면 돼”라고 전했다.
차연실은 박수철이 애나킴과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고 의심했다. 이날 애나킴은 줄게 있다며 박수철을 불러냈다. 애나킴은 딸을 키워준 양육비라며 돈을 건넸다. 이에 박수철은 “내가 너 주려고 단단이 보낸 줄 알아? 내가 말했지 네가 엄마인 거 절대 밝히지 말라고. 양육비? 너는 그냥 단단이 한테 애나킴 대표야, 알아?”라고 분노했다.
차연실은 몰래 박수철의 뒤를 밟았다가 “단단이 엄마라니? 이게 무슨 소리야?”라며 혼란스러워 했다. 두사람에게 다가간 차연실은 “너희들 그동안 나 모르게 이렇게 계속 만나고 있었던 거야?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그래서 지난 번에 당신 이 여자 따라서 미국간다고 한 거야? 어떻게 이래!”라고 소리쳤다.
박수철은 자신도 애나킴의 실체를 몰랐다며 “단단이 엄마 얼굴 아니잖아. 10년 전에 큰 사고 당해서 성형 수술 10번 도 더 했대. 그래서 나도 처음에 몰랐어. 그러다 저 여자가 단단이 엄마인 거 알고 미국 안 간다고 한 거야”라고 해명했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세 아이의 아빠이자 아내와의 사별로 상실감에 빠진 신사와 밝고 당찬 흙수저 아가씨의 인생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