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찬영 ⓒ 넷플릭스 제공
배우 윤찬영이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감독 이재규)은 동명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좀비 사태 생존기를 다루고 있다. 윤찬영은 극중 주인공인 청산을 연기해 온조(박지후 분)를 향한 애절한 짝사랑과 동시에 그를 보호하기 위해 위험에 뛰어드는 액션신들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Q. '당신의 부탁'에 이어 '젊은이의 양지'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본 후 1년 반이 지나고 넷플릭스 시리즈에서 다시 보게되어 너무 반가웠다. 현재 상당한 인기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서 느끼고 있는데 소감이 어떠한가?
감사하다. 두 작품 다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지금 반응이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이라서 몸둘 바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우리 작품을 잘 봐주시고 나라는 배우까지 좋게 봐주셔서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캐릭터로
만나뵙고 싶다.
Q. 13일 연속 넷플릭스 전세계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중이다. 이정도까지 큰 인기를 얻을 줄 예상했는가?
보는 분들도 작품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기대는 있었지만 기대하지 못했던 결과와 반응이 왔다. 너무나도 감사하고 경황이 없었다. 큰 반응이 너무 감사하고 좋고 지금도 분에 넘칠 정도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배우 윤찬영 ⓒ 넷플릭스 제공
Q. 이번 작품에서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액션 스쿨에서 토할 정도로 임했다고 들었는데 청산의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리허설을 많이 했다. 액션이라는 것이 위험할 수도 있기에 더 나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서 정말 많은 연습을 거쳤다. 모든 사람이 확실히 숙지를 한 상태에서 촬영에 들어갔다. 나는 상황에 집중했다. 여러 가지 멋있는 편집으로 더 멋있는 작품이 나온 것 같다.
Q. 어제(10일) 수혁 역을 맡은 배우 로몬 인터뷰에서 액션에 기울인 노력이 남다른 것을 들을 수 있었는데 수혁과 청산은 사랑의 라이벌이지 않나. 작품에 등장한 액션신 중 '이것 하나는 내가 로몬보다 나았다' 하는 신이 있는지 궁금하다.(웃음)
로몬 형이 정말 액션을 잘한다. 키도 크고 훤칠해서 액션하는 데 태가 나더라. 로몬 형에게 액션을 배운 부분이 많다. 긴 호흡의 장면도 있고 액션을 보완하고 싶었다. 일산 호수공원을 겨울이었는데 일주일간 집에서부터 매일 달렸다. 뛰다가 힘들어서 포기할까 생각했지만 안 쉬고 완주를 했을 때 계속 체력을 길러놓았다. 그것이 액션 연기를 할 때 도움이 됐다.
내가 로몬 형보다 액션이 나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라... 달리기가 빠른 것 같다.(웃음)
배우 윤찬영 ⓒ 넷플릭스 제공
Q. 극중 절친 수혁과 뜻하지 않게 사랑의 라이벌이 되고 짝사랑을 하게 됐는데 연기를 너무 잘해서인지 실제 경험이 녹아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실제 경험이 연기에 도움이 많이 됐는지 궁금하다.
짝사랑을 해본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르지는 않는다. 짝사랑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했지만 온조를 살리는 데 집중했다. 온조의 좋은 모습들을 많이 생각했다. 짝사랑은 마음 아픈 일인 것 같다. 청산의 마음을 보면 말하지도 못하고 힘들어하지 않나. 나는 사랑과 사람이 사랑을 하는 과정이 특별하다고 생각됐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준다는 경험이 특별한 것 같다.
Q. 시즌 2에 다시 청산이 재등장할 것이라는 시청자들의 기대가 크다. 본인은 어떤 이야기로 이어지길 바라는가? 청산이 온조와 재회하고 로몬과 재회해서 사랑과 우정을 쌓아나갈 수 있길 바라는가?
나도 너무 아쉽다. 온조와 수혁,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다. 고마운 일도 많고 미안한 일도 많았지만 그런 이야기들을 할 겨를이 없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같이 힘이 되고 싶다. 친구들도 여러 가지 나에 대한 생각들이 있을 것이고 그런 것들을 나눠보고 싶다. 나도 청산이가 살아났으면 좋겠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