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된 박해준과 그를 바라보는 아버지 김갑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11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열린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제작발표회에는 임태우 감독과 배우 박해준, 김갑수, 박지영, 이승준, 김도완, 박정연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은 자발적 백수가 웹툰 작가라는 꿈을 안고 도전하는 웃기지만 슬픈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다.
백수 남금필 역의 박해준은 작품 참여 이유에 대해 "대본을 받은 날 읽고 바로 하겠다고 했다. 좀 더 사람 냄새가 나고 세상과 가까운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극중 남금필은 대책 없이 회사를 때려치우고 만화가 지망생으로 전향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어떤 실패에도 굴하지 않는다.
박해준은 남금필에 대해 "원작보다는 내가 외적으로는 많이 낫지 않나 생각했다.(웃음) 외형적으로는 그렇지만 근본적인 인간의 성질이 금필과 유사한 점들이 많이 있다. 체중을 늘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그냥 놔둔 것이다. 느긋한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말하며 남금필에 집중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아버지 역의 김갑수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친구 같은 아버지, 묘한 애증과 깊은 사랑을 느끼는 에너지를 받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사실인 것 처럼 모두 연기를 했다. 이런 아들이 백수로 있으면 어떨지 생각하긴 했다. 하지만 서로 이해하고 같이 감정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KBS 2TV 인기 예능 프로그램 '갓파더'에서 장민호와도 부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두 아들 다 정말 좋다. 나한테는 박해준이 정말 자식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은 오는 18일 오후 4시 티빙에서 첫 공개되며 매주 금요일 2회차가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