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헌의 아지트를 알아낸 영과 로서가 시민들을 이끌고 마지막 혈투를 벌였다.
로서(이혜리)는 심헌(문유강)의 죄를 낱낱이 알리는 문서를 작성해 저자거리에 뿌렸다. 그녀는 심헌이 병신년 10월 11일에 망월사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사실과 함께 심헌을 잡아오는 자에게 현상금 일 만 냥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을 적어 배포했다.
임금(정성일)은 영(유승호)을 호출해 “그 괴서를 자네도 보았는가?” 를 물었다. 영은 “심헌이 강익찬을 살해하고 대가를 받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라고 답하며 사건의 재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임금은 “한낱 괴서를 믿고 재조사를 명할 수는 없다. 이 일은 그대가 은밀히 조사하고 심헌을 산채로 잡아오라. 그자가 왜 강익찬을 죽였는지 과인이 알아야겠다.” 를 명한다.
심헌은 도승지(최원영)를 찾아가 무릎을 꿇는다. “제 발로 죽을 길을 찾아 온 것이냐?” 라며 으르렁거리는 도승지에게 심헌은 “아직 쓰임이 남아있는 패를 버리기 아깝지 않으십니까? 저들이 저를 잡고자 하니 제가 바로 저들을 잡을 수 있는 패가 아닙니까?” 라며 영과 로서를 일망타진 할 계획을 밝혔다.
심헌의 목에 칼을 겨누던 도승지는 “한꺼번에 모두 처리해야 뒤탈이 없을 것이다.” 라고 부추겼고 심헌은 “반드시 감찰놈과 계집의 머리를 어르신께 바치겠습니다.” 라고 답하며 눈을 반짝였다.
영은 추리 끝에 심헌이 숨어 있는 곳을 찾아냈고 습격을 감행했다. 심헌은 왈자패들을 무장 시킨 채 영을 기다리고 있었고 불리한 상황 속에서 영은 심헌과 혈투를 벌였다.
“강익찬은 왜 죽였는가!” 를 묻는 영에게 심헌은 “나리와 같은 이유입니다. 너무 많이 알려 했거든요.” 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나리와 저, 드디어 오늘 이 자리에서 끝을 볼 수 있게 됐군요.” 라며 영을 몰아붙였다.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연출 황인혁, 극본 김주희)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속에서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쫓고 쫓기는 추격 로맨스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