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성적 취향을 지닌 남자와 그것을 알아버린 여자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8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열린 '모럴센스' 제작보고회에는 서현, 이준영, 박현진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모럴센스'는 할말은 하고 사는 홍보팀 사원 정지우(서현 분)과 부서 이동 후 모든 여직원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잘생긴 대리 정지후(이준영 분)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잘못 배송된 택배로, 지후의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성적 취향을 알게 된 지우는 지후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박현진 감독은 "서현은 어릴 때부터 활동했고 귀엽고 성실한 이미지가 강했다. 단막극을 인상 깊게 봤는데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니 직장인 만큼 다양한 사회경험을 한 것 같은 면모가 보였다. 그런 점들이 또래 직장인을 연기하는 것에 있어 투영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며 서현의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준영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이 배우가 그 배우인지 모를 정도로 매 작품마다 얼굴이 달라졌다. 실물을 보고 이야기를 해보자고 했는데 메이크업을 하고 증량도 하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무실에 처음 등장해서 수줍어하던 모습과는 달리 뻔뻔하게 잘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박현진 감독의 말대로 이준영은 작품에 출연하기 위해 9kg을 증량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골든리트리버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감독님이 대형견 같은 남자면 좋겠다고 했고 골든리트리버가 웃을 때 편안하고 사랑스럽게 웃어서 많이 참고했다"고 언급했다.
서현은 '모럴센스'를 선택한 계기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었다.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공감이 되기도 했고 소재가 특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여자와 한 남자가 다름을 안고 살아가는데 그 다름으로 만나서 닮아가는 것이 좋았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모럴센스'는 오는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