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와 최백호가 ‘불후의 명곡’ 최불암 편에서 최종승리를 거뒀다.
5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설특집 ‘한국인의 노래-최불암 편’ 2부로 꾸며졌다.
지난주에 이어 국민 배우 최불암이 출연, 이치현&최성수, 남상일&안예은, 정동하, 알리, 황치열, 정다경, 원어스, 카디, 남승민이 경연에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인의 노래를 주제로 눈과 귀를 홀리는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1부에서는 민족대명절 설을 맞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버지, 국민 배우 최불암이 특별 무대로 ‘불후의 명곡’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1부에서는 최불암도 춤추게한 원어스가 황치열의 연승을 저지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카디, 남상일&안예은, 알리, 정동하가 무대에 나섰다. 오프닝에서 남상일은 파트너 안예은을 항해 “후배지만 팬”이라며 ‘천재음악가’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안예은의 최애가수는 따로 있었다. 바로 알리를 가장 좋아했던 것. 남상”은 씁쓸해하며 “마침 알리 옆자리가 비어있다”고 했고, 안예은은 곧바로 알리의 옆자리로 이동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첫 두 무대에서 명곡판정단은 카디와 원어스 두 팀 사이에서 카디를 선택했다. 이에 카디를 저지하게 위해 무대에 오른 팀은 남상일&안예은이었다.
두 사람은 최불암 어머니의 애창곡인 ‘백지의 연서’와 최불암의 애창곡인 ‘추풍령’을 믹스해 노래를 불렀다. 최불암은 남상일&안예은의 노래를 들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최불암은 “어머니가 고된 일을 하면서 ‘백지의 연서’를 흥얼거리셨다. 지금 와서 가사를 보니 아머니가 중국에 계신 아버지를 많이 그리워하셨던 거 같다”고 회상했다.
MC 신동엽은 “아버지가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하시지 않았냐”며 “독립운동군의 자금을 마련하는 일을 하셨다”고 물었다. 이에 최불암은 독립운동가였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추억에 젖었다.
이날 최종우승은 알리와 최백호에 돌아갔다. 알리는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선곡했다고 밝히는 것은 물론, 최백호와 함께 무대를 꾸밀 것이라고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알리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등장한 최백호와 함께 듀엣은 물론 춤을 추며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백호는 “알리는 제 수양딸이다. 딸 같이 예뻐하고, 알리 노래를 좋아한다. 거기에 최불암 선생님의 최애 가수라는 이야기에 출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불후의 명곡’ 최불암 편 2부에서 최종우승을 가져갔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