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와 같은 눈높이에서 생생하게 전달해 드리겠다”
오늘(4일) 저녁 8시 45분 지구촌 겨울 최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KBS 1TV '2022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생중계 해설을 맡은 송승환 위원이 해설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와 함께 개막식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개막식 8.4%, 폐막식 6%로 압도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송승환 위원은 평창올림픽을 연출한 경험을 살린 디테일하고 깊이 있는 해설로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송승환 위원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올림픽 명품 듀오 이재후 캐스터는 "송 위원이 태양계에서 가장 개막식 중계방송을 잘하신다"면서 이번에도 시청자들이 주는 금메달인 시청률 1위를 자신했다.
2일 현지에서 열린 개막식 리허설을 미리 관람한 송승환 위원은 "날씨가 너무 추워서 좀 고생하긴 했지만 오랜만에 보는 개막식 행사의 웅장함이 대단했다"며 "정치, 사회적인 메시지보다는 스포츠 본연의 메시지를 담으려는 시도가 느껴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송승환 위원은 “이번 개막식에서는 세계적인 탄소 문제, 환경 문제에 맞춰 성화 봉송, 성화 점화 등에서도 ‘저탄소’와 ‘환경’을 강조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베이징올림픽 개폐막식 연출을 맡은 장이머우 감독과 평창올림픽에서 같이 작업해 본 적이 있는 송승환 위원은 "‘눈을 즐겁게 해 주겠다’던 장이머우 감독의 각오가 느껴졌다. 화려한 미디어 아트와 시각적인 연출로 눈이 쉴 틈이 없는 개막식이 될 것"이라고 말해 개막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시력 악화로 모니터를 보면서 해설해야 하는 송승환 위원은 "오히려 시청자들과 똑같은 TV 화면을 보면서 해설하는 만큼 같은 눈높이에서 해설할 수 있어서 좋다”면서 “궁금한 장면이 나올 때마다 빨리 풀어 드려서 지루할 틈 없이 즐겁게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눈에 안 보이는 화면 밖 개막식 연출 의도까지 생생하게 전달하는 송승환 해설위원과 함께 즐기는 2022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은 오늘(4일) 저녁 8시 45분부터 KBS 1TV를 통해 현지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