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로 미국 아카데미 2관왕에 오른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4년 만에 내놓은 신작 <나이트메어 앨리>(원제: Nightmare Alley)가 제7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쾌거를 이뤘다.
영화 <나이트메어 앨리>는 수려한 외모와 현란한 화술을 가진 ‘스탠턴’이 유랑극단에서 사람의 마음을 간파하는 기술을 터득해 뉴욕 상류층을 현혹하며 점점 더 위험천만한 욕망으로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영미권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영화상 중 하나인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나이트메어 앨리>가 촬영상, 의상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앞서 미국 4대 조합상 중 하나인 제74회 미국 작가 조합상의 영화부문 각색상에도 노미네이트 되어 계속되는 기록 갱신으로 이목을 끈다.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8개 부문 노미네이트를 포함, 지금까지 전 세계 유수 시상식에서 14관왕 석권과 8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나이트메어 앨리>는 압도적인 기록을 달성하며 매혹적인 마스터피스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으로 영국 아카데미에서 각 촬영상과 의상상 후보에 오른 바 있던 댄 로스츠센 촬영감독과 루이스 시쿠에이라 의상 디자이너가 <나이트메어 앨리>로 영국 아카데미 후보에 선정되어 이번 수상 결과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는 것. 여기에 프로덕션 디자인상에는 역시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으로 미국 아카데미와 영국 아카데미에서 프로덕션 디자인 부문의 상을 모두 휩쓸었던 쉐인 뷰우와 함께 <엑스맨>의 프로덕션 디자인을 맡았던 타마라 데버렐이 후보에 올라 황홀한 비주얼로 매혹할 <나이트메어 앨리>의 작품성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브래들리 쿠퍼, 케이트 블란쳇, 토니 콜렛, 윌렘 데포, 리차드 젠킨스, 루니 마라, 론 펄먼, 메리 스틴버겐, 데이빗 스트라탄 등 명배우가 출연하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나이트메어 앨리>는 2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