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 3’에서 안소영이 돌연 미국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 절친 김영란의 초대를 받고 온 안소영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영란은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홀로 만두를 빚었다. 한복까지 갖춰 입은 김영란은 “언니 만둣국 해주겠다. 오늘 내 친구가 온다”며 원조 섹시 심볼스타 안소영이 온다고 밝혔다.
박원숙과 혜은이는 안소영을 ‘섹시 심볼’, ‘애마부인’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김영란은 “(안소영이) 아들 하나 있다. 되게 똑똑하다”며 “조용하고 섹시하고는 거리가 먼데 애마부인 이미지에 갇힌 것 같다. 실제로는 전혀 안 그렇다”고 덧붙였다.
사선녀가 분주히 손님맞이를 준비하고 있을 때 안소영이 왔다. 안소영은 “편안하게 모든 잡념을 내려놓고 언니들과 영란이, 청이와 따뜻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으로 왔다”며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내일 또 내일’로 데뷔한 안소영은 이후 ‘애마부인’, ‘산딸기’ 등에 출연하며 흥행을 이끈 스타이기도 하다.
안소영은 과거 미국으로 가게 된 배경에 대해 “40세가 다 돼서 아이를 낳았는데, 그 당시에는 사회적으로 미혼모를 용납하지 않은 분위기였다”며 “싱글맘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행을 결심했고, 아이를 낳자마자 미국으로 가서 다양한 일을 하며 홀로 아이를 키웠다”고 밝혔다.
또 “미국에서 아이 뒷바라지에만 최선을 다했다”며 “하루는 아들이 ‘엄마 이제 학교에 오지마. 다른 애들은 다 아빠랑 온단 말이야’라고 말을 하더라. 지금까지 내가 뭘 한 건가 싶었다. 내 자신을 돌아봤는데, 너무 초라하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한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