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자본주의학교 학생으로 신해철의 자녀 하연과 동원이 출석했다.
엄청난 양의 식사를 마친 두 아들을 지켜보던 현주엽은 “많이 먹는 거 보니까 돈 많이 벌어야겠다.” 라며 지갑을 확인하고 싶다는 발언으로 준희와 준욱을 긴장시켰다.
식사를 마친 현주엽은 두 아들의 지갑을 각각 확인했고 지갑이 비어 있는 준욱에게 이유를 물었다. 머뭇거리는 준욱 대신 준희는 문방구에 용돈을 다 썼다고 고자질을 시작했고 현주엽은 “너 문방구 VIP야?” 고 물었다.
준희의 고자질은 계속됐고 “준욱이 몬스터 카드를 사는데 300만원은 썼을거다.” 라는 폭로로 현주엽을 폭발 시킨다. 현주엽은 “내가 그려줄테니 나한테 돈을 줘.” 라며 준욱이 모은 몬스터 카드를 확인했다.
준욱이 보물처럼 아끼는 카드 수납함을 확인한 현주엽은 충격적인 카드의 양에 입이 떡 벌어졌다. 기가 찬 현주엽은 “시원하게 몇 백만원 부었구나?” 를 물었고 준욱의 “그랬겠지.” 라는 쿨한 답변은 실소하던 현주엽을 빵 터뜨렸다.
마지막 자본주의 학교의 학생으로 신해철의 두 자녀, 하연과 동원이 등장했다. 전성기 시절의 신해철과 판박이 외모를 자랑하는 첫째 딸 하연과 신해철의 20대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외모의 둘째 아들은 엄마와 함께 제주도에서 지내고 있었다.
엄마는 아침 식사 자리에서 “인플레이션이라는 말 들어봤어?” 라는 질문으로 경제 수업을 시작했다. “물가는 왜 올라갈까?”, “물가가 오르면 화폐 가치는 어떻게 될까?” 라는 다소 어려운 질문들에도 하연과 동원은 당황하는 기색 없이 정답을 술술 쏟아냈다.
하지만 계속되는 엄마의 경제 수업에 결국 인내심이 바닥난 두 남매는 간식으로 엄마의 입을 막아 버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지금까지 두 차례의 암 치료를 겪었던 하연과 동원의 엄마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녀들이 하루라도 빨리 경제적으로 홀로서기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심정을 밝혔다.
KBS 2TV ‘자본주의학교’는 경제 교육이 필수인 시대에 10대들의 기상천외한 경제생활을 관찰하고 자본주의 생존법을 알려주며,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기부하는 과정까지 담아낸 신개념 경제 관찰 예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