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 캡처
극단장 역을 맡은 태진아와 영탁의 코믹 열연이 뮤지컬의 흥을 폭발시켰다.
아들을 남쪽으로 떠나 보낸 박애리는 눈물을 흘리며 ‘가시리’를 불렀고 그녀의 열연으로 객석은 눈물바다가 됐다. 뮤지컬을 지켜보던 송해 또한 어머니와 헤어지는 장면을 참지 못했고 그리움의 눈물을 보였다.
무대에 오른 송해는 “내 마음에는 항상 어머니가 계신다.” 며 “불효의 죄를 입은 자식이 간직했던 노래를 들어달라.” 라는 고백과 함께 ‘비 내리는 고모령’을 열창했다.
황해도에서 피란선에 올랐던 송해는 부산에 도착해 터를 잡는다. 청년 송해를 연기한 이찬원은 두부 장사를 하며 성공과 귀향을 그리는 당시의 송해의 꿈을 훌륭하게 표현해 냈다.
송해의 친구로 등장한 가수 안성준은 이찬원과 ‘친구야 친구’ 를 듀엣으로 소화하며 현장 가득 활기를 불어 넣었다. 안성준은 평소 악극단에서 일해보고 싶다던 이찬원에게 부산에 극단이 도착해 있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찬원은 서둘러 악극단으로 향했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 극단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다. 극단장으로 특별 출연한 태진아는 극단 퍼포먼스에 이어 ‘거울도 안 보는 여자’와 ‘미안 미안해’로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태진아는 극단 시절 송해를 구박하던 능청스러운 극단장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웃음을 전했다. 극단 시절의 송해역을 맡은 영탁은 허드렛일에 지친다며 “극단의 사회를 보고 싶다.” 는 뜻을 태진아에게 전했다.
이에 태진아는 “사회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라고 선을 그으며 본인의 히트곡 ‘사랑은 아무나 하나’ 를 부르는 위트를 선사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 뮤지컬은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난 유년 시절의 송해가 한국 전쟁으로 피난을 내려와 극단 활동을 거쳐 전국 노래자랑으로 국민 MC가 되기까지 96년의 일대기를 담아냈다. KBS가 최초로 시도한 트로트 뮤지컬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는 화려한 출연진의 열연과 가창력으로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