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 KBS 1TV 'UHD역사스페셜'에서는 [술과의 전쟁, 영조]편이 방송된다.
조선왕조 500년간 지속적으로 내려졌던 금주령. ‘술을 금하라’는 왕의 명령이다. 상황에 따라 술에 대한 통제를 풀었던 왕들도 있지만 술 한 잔에 목숨을 걸어야 했던 시대도 있었다. 술과의 치열한 전쟁터였던 영조의 조선으로 가본다.
귀하고 중요했기에 더욱 통제가 필요했던 ‘술’ 심지어 왕의 자리를 결정할 때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태종이 폐위된 양녕대군 대신 세자를 선택할 때 기준으로 삼은 것이 바로 ‘술’이었다. 왕실에서 쓰는 술잔도 예사롭지 않았다. 영조의 열 번째 딸 화유옹주의 무덤에서 발견된 독특한 술잔. 물에 닿으면 죽는다고 알려졌던 기이한 동물이 새겨져있다는데- 왕이 신하들에게 특별히 하사하기도 했던 이것은 어떤 술잔일까.
● 조선이 사랑한 술
지난해, 500년 된 고조리서 <수운잡방>이 보물로 지정됐다. 사대부 남성이 쓴 이 조리서는 절반 가까이가 술 제조법이다. 백발도 검게 한다는 <수운잡방>의 ‘오정주’부터, 영조 대에 상소가 끊이질 않았고 동시에 조선인들이 가장 사랑한 술이라는 ‘삼해주’를 소개한다. 이 술과 음식들에 담긴 정신을 맛보면 조선이 왜 ‘술의 나라’였는지 알 수 있다.
술을 향한 사람들의 욕망. 그리고 술로 조선을 통제하고자 했던 영조의 이야기가 흘러넘친다. 1월 25일 화요일 밤 10시, KBS 1TV 역사스페셜 <술_1부, 술과의 전쟁, 영조>에서 배우 인교진과 함께 술 때문에 소용돌이쳤던 영조의 조선으로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