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토) KBS연예대상에 이어 25일(일)에는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2016 SAF 연예대상’이 열렸다. 강호동, 이경규, 이시영이 사회로 나선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는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의 신동엽에게 돌아갔다. 데뷔 26년 만에 처음으로 친정인 SBS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감격을 맛보았다.
신동엽은 “지금까지 주로 연말에는 시상식 사회를 많이 봐왔기 때문에 진행자석이 늘 내 자리였고, 그곳이 더 편했다”며 “동료, 동생, 선배들을 지켜보면서 수상만큼이나 행복하고 기뻤다”며 “막상 이 자리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아보니 저 자리와는 비교가 안 되게 좋다. 너무 행복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버지에게 큰 칭찬을 받아 본 기억이 없다. 그래서인지 젊은 시절 방황도 참 많이 했다. 친정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으니 아버지께 칭찬을 받는 것 같이 뿌듯하고 행복하다"며 "‘미우새’에 함께 출연 중인 어머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 영광을 돌리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전인권이 대상 후보에 오른 신동엽(미운오리새끼), 유재석(런닝맨), 김구라(동상이몽), 김국진(불타는 청춘), 김병만(정글의 법칙)이과 함께 ‘걱정 말아요 그대’를 열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전날 KBS에서 시트콤 <마음의 소리>로 정소민과 함께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한 이광수는 <런닝맨>으로 버라이어티부문 최우수상을 탔다. 이광수는 "어떻게 수상소감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 '런닝맨'을 지키기 위해서, 사랑받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한 제작진에게 감사하다. 수고하셨다. 저에게 예능과 인생을 가르쳐준 지석진,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유재석, 정신적 지주 김종국, 가족같은 사랑하는 하하, 친누나 송지효, 개리, 송중기, 리지까지 너무너무 사랑한다. 행복 했었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이어 "스물 여섯부터 서른 셋까지 7년 동안 정말 행복했고 이렇게 과분한 상까지 받고 과분한 사랑 감사하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함께 무대에 오른 런닝맨 멤버들도 격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한편 ‘미운우리새끼’와 함께 ‘올해의 프로그램상’(교양다큐부문)을 수상한 ‘그것이 알고 싶다’의 피디는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며 ” 대통령님! 산타 할아버지는 다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외쳤다. (박재환)
2016 SAF 연예대상 결과
대상= 신동엽
올해의 프로그램상= 미운우리새끼/ 그것이 알고싶다
최우수상= 홍윤화(코미디) 김건모(쇼/토크쇼) 이광수(버라이어티)
우수상= 김진곤‧김정환(코미디) 성대현‧전현무(쇼/토크쇼) 서장훈(버라이어티)
올해의 스타상= 박진영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김민석 설현 김환
모바일 아이콘상= 양세형
특별상= 백종원
프로듀서상= 박수홍 김준현
방송작가상= 육소영(미우새) 박진아(그것이 알고싶다,궁금한이야기,동물동장)
씬스틸러상= 최성국 조세호
베스트 프렌드상= ‘꽃놀이패’팀
베스트커플상= 김광규‧김완선(불타는청춘) 박형일‧박순자(자기야)
라디오DJ상= 박소현
신인상=강남 유병재 이연수 공승연 정연(트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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