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가족이 KBS연예대상 신인상 지분을 두고 설왕설래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2’>에서 홍성흔, 최민환 가족 등의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홍성흔이 새로운 살림남으로 출연했다. 한국에서 야구 선수를 은퇴한 홍성흔은 미국으로 건너가 코치로 4년을 일하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귀국한 뒤 재계약 불가로 국내에 머물고 있다.
홍성흔은 “우리 가족은 사랑스러운 아내와 공부 잘하는 우리 딸 그리고 공부는 안 하지만 운동을 잘하는 아들이 있다”고 가족을 소개했다.
홍성흔의 아내 김정임은 “남편이 시즌 중에는 가족과 있을 시간이 없었다. 딸도 혼자 낳았었다. 은퇴하고 상의도 없이 미국에 갔다. 가족이 아빠랑 한 집에 사는게 17년 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17년 만에 같이 사는 만큼 홍성흔과 딸 홍화리, 아들 홍화철과 자꾸 충돌했다. 그는 밤 12시 가까이 온라인 게임을 하며 소음을 만들었다. 특목고 진학 후 공부에 매진 중인 홍화리는 아빠에게 화를 냈다. 홍성흔 또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에 서운했다.
앞서 아내 김정임이 일을 시작하면서 홍성흔이 집안일을 담당하며 외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성흔은 김정임의 외조를 위해 아이들 케어를 담당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홍성흔은 갱년기 진단을 받고 오히려 가족들의 도움을 받기 시작했다.
이날 홍성흔은 KBS연예대상 신인상 트로피를 연신 닦으며 아꼈다. 김정임은 “그만해라. 닳아 없어지겠다”라고 타박했다. 홍화철은 “상 받은 건 기쁜데 아빠 것처럼 그러니까”라고 발끈했다.
특히 홍성흔은 ‘가족상’임에도 자신의 지분이 크다는 것을 강조했고, 이에 가족들은 분노했다. 가족들은 연예대상 당시 ‘홍성흔 가족’이라고 호명 됐지만 혼자 시상대로 향한던 홍성흔의 모습에 화가 났던 순간을 떠올렸다.
당시 가족들은 “가족상이니까 올라가라”는 최수종의 말에 뒤늦게 시상대로 올라갔다. 김정임은 “다른 집 아빠가 챙겨주는게 말이 되냐”라고 말하며 홍성흔을 타박했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은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담아낸다.
매주 수요일 찾아오던 방송 시간대를 옮겨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 KBS2 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