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윤이 불후의 명곡에서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22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오늘은 가수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코미디계의 대부’ 심형래를 비롯해 ‘원조 CF 요정’ 서정희, ‘꿀보이스의 정석’ 성우 정형석, ‘2021 KBS 연예대상 수상자’ 문세윤, ‘반전 매력의 방송인’ 오정연, ‘씨름계 아이돌’ 황찬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중인 스타들이 출연해 흥과 끼를 대 방출했다.
코미디언부터 성우까지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불후의 명곡’에서 흥과 끼를 한바탕 터트리는 모습과 함께 서정희의 방송출연도 관심을 모았다.
서정희는 환갑의 나이에도 동안미모로 주목을 끌었다. 심형래와 나이차이가 4살밖에 나지 않아 더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찬원은 “오늘 처음 뵀는데 깜짝 놀랐다. 심형래 씨와 4살 차이다. 올해 환갑이신가. 너무 최강 동안이시다”라고 놀랐다. 오정연은 “믿기지 않는게 따님이 나와 동갑이다”라고 서정희의 딸 서동주를 언급하기도 한다.
이찬원은 “불과 얼마 전까지 해외에 있는 20대에게 대시를 받았다면서요”라고 근황을 물었다. 이에 서정희는 “미국에 갔을 때 태어나서 딸과 처음으로 클럽을 갔다. 리듬을 느끼고 있는데 젊은 친구들이 와서 같이 춤을 추자더라. 10번 정도 거절했는데 자존감이 확 올라가더라. 나중에는 중앙에서 췄다”라는 일화를 소개했다.
첫 무대에 오른 성우 정형석은 가수 여진의 ‘그리움만 쌓이네’를 선곡했다. 이어 서정희가 무대를 준비했다. 서정희는 “힘든 시기에 위로를 받은 곡”이라며 이선희의 ‘인연’을 선곡했다.
하지만 무대에 오른 서정희는 음악이 시작되자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해 무대를 내려가고 말았다. 서정희는 “관객의 얼굴을 보는데 비슷한 또래가 보이니까..제 마음이 위로되는 것 같았다”면서 결혼 생활로 힘들었던 세월을 다시 돌아봤다.
세번째 순서의 주인공은 아나운서에서 만능 방송인으로 변신한 오정연이었다. 오정연은 10여년 전 ‘전국노래자랑’에서 참가자와 진행자로 만났던 이찬원과의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오정연은 하수빈의 ‘노노노노노'’에 안무를 곁들인 발랄한 무대를 선보였다. 문세윤은 “저 노래를 춤추면서 다 한다”며 감탄했다.
이날 최종우승은 문세윤이 차지했다. ‘2021 KBS 연예대상’ 수상자 문세윤은 지난 방송 댓글 중 ‘이문세윤’ 별명이 마음에 들었다며, 다시 한번 이문세의 곡인 ‘사랑이 지나가면’을 선곡했다.
특히 문세윤은 특유의 저음을 자랑하며 무대를 휘어잡았다. 정형석을 이기고 새로운 1승을 차지한 데 이어 마지막 순서 심형래도 누르고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