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27번째 작품인 <소설가의 영화>가 내달 10일 열리는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해외 배급사인 ㈜화인컷에서 전하는 바에 의하면 1월 19일 오전 11시 (현지시간 기준)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을 발표하며 홍상수 감독 신작 <소설가의 영화>의 초청을 공식 발표했다. 영화제 집행위원장 카를로 샤트리안은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사랑하는 감독들 중 한 분을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 그는 현대 영화에서 가장 일관되고 혁신적인 스토리텔러 중 한 분이다. 홍상수 감독의 새 장편 영화인 <소설가의 영화>는 다시 한번 서울 외곽에서 촬영되었고, 그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배우들과 함께, 김민희 배우도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소설가의 영화>는 우연한 만남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면서, 정직하지 않은 영화 세계에서의 진실함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고 전했다.
<소설가의 영화>는 감독의 전작 <당신얼굴 앞에서>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이혜영과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던 배우 김민희가 주요 배우로 출연하며 서영화, 권해효, 조윤희, 기주봉, 박미소, 하성국 등이 함께 참여한 작품이다. 영화는 2021년 3월부터 한국에서 2주간 촬영되었던 흑백 영화이다. 극 중 소설가 ‘준희’ 역을 맡은 배우 이혜영이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혼자 타워를 오르고,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고, 공원을 산책하다 여배우 ‘길수’ 역의 김민희를 만나게 되어 당신과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설득을 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올해 제72회를 맞아, 오는 2월 10일부터 20일까지 열리며, <소설가의 영화>는 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올해 상반기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