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차 무명 가수인 딸을 뒷바라지 하고 있는 어머니와 할머니에게 감사의 무대를 전하고 싶다는 도전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20대에 가수로 데뷔한 딸 도전자는 10년이 넘도록 무명 가수로 활동 중이었다. 딸의 꿈을 누구보다 응원하며 1호 팬을 자처한 어머니는 거금 삼 천만원을 투자했고 덕분에 딸은 앨범을 낼 수 있었다.
이후에도 어머니는 직접 발품을 팔며 딸의 음반을 홍보하기 시작했다. 딸의 공연을 직접 촬영해 모니터링까지 해주는 어머니 덕분에 딸은 가수 활동을 계속 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어머니는 “내 딸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얘가 노래를 참 잘한다.” 며 딸 자랑을 시작했다. 이런 어머니에게 하루라도 빨리 성공해서 은혜를 갚고 싶던 딸은 “무명이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다.” 며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최근 할머니는 폐암 진단을 받게 됐고 이를 간호하며 큰 스트레스를 받았던 어머니 역시 갑상선암을 진단 받았다. 딸은 “아직까지 딸 뒷바라지하는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다.” 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딸 출연자는 제대로 된 대기실 조차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공연을 쉬지 않았지만 출연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일이 허다했고 돈 대신 농산물이나 특산품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딸 출연자는 “싫은 내색도 못 할 만큼 나에게는 소중한 무대다.” 라며 공연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심금을 울렸다.
딸 출연자는 할머니의 애창곡인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 를 열창했다. 심사위원 김용임은 “힘든 순간이 닥칠 수록 커지는 노래에 대한 갈망을 이해한다. 조금만 더 견디고 이겨내면 좋은 결과를 맞이 할 수 있을 것이다.” 라며 진심 어린 충고를 전했다.
<노래가 좋아>는 경제가 어렵고, 삶이 팍팍할 때,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 때... 가장 힘이 되는 사람은 가족, 그리고 가족만큼 의지가 되는 친구들임을 상기시켜준다. 고단한 일상에서 지쳐 있는 그대들에게 전하는 희망과 응원, 화합의 하모니와 음악이 있는 노래 대결 프로그램이다. 개인기와 입담으로 무장한 무대들과 가창력 뒤에 숨겨진 가슴 찡한 인생사는 노래와 이야기로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을 선사한다.
매주 화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