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21’에서 폐교 발표를 듣고 낙심하는 아이들. 때마침 김요한의 엄마가 귀국해 외국에서 같이 살자는 엄마의 말에 김요한이 흔들렸다.
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학교 2021’(극본 조아라, 동희선/연출 김민태, 홍은미) 마지막 회에서 눌지과학기술고등학교 학생들의 우정과 사랑, 성장을 담은 다채로운 관계를 그려내며 흥미를 유발했다.
앞서 공기준의 엄마는 시아버지 공영수(박인환 분)의 부고를 듣고 공기준(김요한 분)에게 자신이 있는 캐나다로 올 것을 권유했다. 이를 엿듣게 된 진지원(조이현 분)은 담담한 척했지만, 두 사람 사이에 감도는 어색한 분위기는 풀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혼자서 살아가는 딱한 아들 기준의 처지에 목이 멘 엄마는 “왜 이렇게 되도록 말을 하지 않았냐”며 속상해했다. 빚 때문에 쫓겨 다니며 연락이 닿지 않는 전 남편의 상황까지 듣게 되자 “엄마가 비행기 티켓 다 예약해 놨으니까 얼른 짐 정리하자”고 기준을 설득했다.
이에 공기준은 “나 간다고 한 적 없잖아”라고 거절했다. 엄마는 “아저씨도 괜찮다했고, 외삼촌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에서 태권도 다시 시작하면 된다. 오히려 캐나다가 더 가능성이 많다. 네가 태권도를 얼마나 잘했는데... 왜 포기해?”라고 강조했다.
공기준은 “이제 와서 거길 내가 왜 가? 엄마나 나나 서로 잘 살기로 한 거 아니였어?”라고 반문했다. 엄마는 “상황이 달라졌다. 할아버지도 돌아가셨는데 여기서 너 혼자 어떻게 살아가려고? 고집 피우지 말고 엄마랑 같이 가자”고 눈물지었다.
한편, <학교 2021>은 입시 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 모호한 경계에 놓인 열여덟 청춘들의 꿈과 우정, 설렘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