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21’에서 눌지고가 폐교 위기에 처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학교 2021’(극본 조아라, 동희선/연출 김민태, 홍은미) 15회에서 눌지과학기술고등학교 학생들의 우정과 사랑, 성장을 담은 다채로운 관계를 그려내며 흥미를 유발했다.
이날 공기준(김요한 분)과 정영주(추영우 분)의 퇴학 위기에 강서영(황보름별 분)은 “우리가 겪은 걸 터뜨리면 돼. 그동안 생기부 건드린 것도 다 체크해뒀고 교내 대회는 매번 조작이야”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제보를 확인한 기자는 “엄청 나네. 이 정도면 내일 사회면 TOP3에 들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기사로 나면 이사장이 함부로 굴 수 없는 건가요?”라고 물었고, 기자는 “그럼요”라고 확답했다.
공기준은 “복직은요? 부당해고 당한 선생님이요”라며 이강훈(전석호 분)을 걱정했다. “확실하진 않지만 가능할 거예요, 높은 확률로”라는 기자의 답에 네 사람은 웃어 보였다.
기쁨도 잠시 어머니의 전화를 받은 공기준은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 엄마한테 오라니, 캐나다 말하는 거야?”라며 놀랐다. 이 통화를 들은 진지원(조이현 분)은 말없이 지나쳤고 “모르겠어. 나도. 생각 좀 해볼게”라고 답한 기준은 말없이 지원을 쳐다봤다. 영주는 “거기 가면 먹고 사는 일은 걱정 없는 거잖아. 기준이한테는 좋은 일 같은데?”라는 서영의 말에 착잡해 했다.
진지원은 “엄마가 오래”라는 공기준의 말에 “너 혼자 있으니까 걱정되시는 거지”라며 애써 웃었다. 기준은 “외삼촌 태권도장에 회원이 많아지고 태권도 인기가 많은가봐. 나보고 거기서 애들도 가르치고 대학도 가래”라고 설명하며 “기분 이상하네”라고 중얼거렸다.
이에 진지원은 “갑작스러워서 그런 걸 거야. 푹 자고 낼 아침에 일어나면 기대되고 설레고 그럴지 모르지?”라고 격려했지만 이내 기준 몰래 표정을 굳혔다. 두 사람은 걱정으로 잠 못 들었다.
아이들은 교사 이강훈에게 “기자님한테 말해서 터뜨리려고 했다”고 전하며 “선도위원회 막으려면 기사가 빨리 터져야 하는데 안 올라온다”고 초조해했다. 기자에게 전화한 아이들은 “데스크랑 새벽 내내 싸워봤는데 올리지 못하게 됐어요”라는 소식에 풀이 죽었다. 그 시각 이사장은 기사를 막아 준 언론사 본부장에게 감사를 전했다.
교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사장의 독단으로 선도위원회가 열리게 됐다. 그러나 선도위원회 직전 이강훈과 이재희(윤이레 분)가 이를 폭로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이사장은 어쩔 수 없이 선도위원회를 취소하고 퇴학이 해결된 아이들은 자축했다.
수첩을 훔친 사람은 다름아닌 교무부장 이한수(김민상 분)였다. 새로운 줄로 갈아타려는 그는 신철민(박근록 분)을 찾아가 “신 선생님한테 이사장이 걸림돌이 될 것 같아서 내가 도움을 주려고 한다”고 수첩의 존재를 알리며 이사장 자리를 요구했다.
수첩을 이용해 이사장 구미희를 몰아낸 신철민은 모두의 앞에서 재단 대표임을 밝혔다. 그러나 신철민은 “학교 문을 닫으려고 한다”고 발표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학교 2021>은 입시 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 모호한 경계에 놓인 열여덟 청춘들의 꿈과 우정, 설렘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