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배우 오영수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9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벌리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TV 남우조연상 부문에서 오영수는 '더 모닝 쇼'의 빌리 크루덥과 마크 듀플래스, '석세션'의 키어런 컬킨, '테드 라소'의 브렛 골드스타인과 경쟁을 벌였으며 수상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그는 수상 소감으로 "수상 소식을 듣고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다.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라 '우리 속의 세계'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의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란다"며 훈훈한 소감을 마쳤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은 상금 456억 원을 걸고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한 다양한 인간들의 군상을 그리는 작품이다.
배우 오영수는 2021년을 사로잡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일남 할아버지 역할을 훌륭하게 연기해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같이 '오징어 게임'에 주연으로 출연한 이정재 또한 남우주연상 부문에서 후보로 오르며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와 제레미 스트롱, '포즈'의 빌리 포터, '뤼팽'의 오마르 시와 경쟁했으나 아쉽게도 수상에 실패했다.
다음은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수상 명단이다.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수상 명단>
▲영화 부문
작품상 — 드라마 “파워 오브 도그”
남우주연상 — 드라마 "윌 스미스"
여우주연상 — 드라마 "니콜 키드먼"
작품상 — 뮤지컬, 코미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남우주연상 — 뮤지컬, 코미디 "앤드류 가필드"
여우주연상 — 뮤지컬, 코미디 "레이첼 지글러"
남우조연상 — "코디 스밋맥피"
여우조연상 — "아리아나 드보스"
감독상 — "제인 캠피온"
각본상 — “벨파스트”
국제영화상 — “드라이브 마이 카”
애니메이션상 — “엔칸토”
음악상 — “듄”
주제가상 — “No Time to Die” from “No Time to Die” (Billie Eilish; written by Eilish, Miles Ale, Finneas O’Connell)
▲ TV 부문
작품상 — “석세션”
남우주연상 — 드라마 "제레미 스트롱"
여우주연상 — 드라마 "엠제이 로드리게즈"
작품상 — 뮤지컬, 코미디 “핵스”
남우주연상 — 뮤지컬, 코미디 "제이슨 서데이키스"
여우주연상 — 뮤지컬, 코미디 "진 스마트"
작품상 미니시리즈 부문 —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남우주연상 미니시리즈 부문 — "마이클 키튼"
여우주연상 미니시리즈 부문 — "케이트 윈슬렛"
남우조연상 — TV "오영수”
여우조연상 — TV "사라 스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