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의 금융사기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오락액션영화 ‘마스터’가 베일을 벗었다. 2013년 영화 <감시자들>로 550만 관객을 동원한 조의석 감독이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이라는 충무로 톱 스타들을 캐스팅하여 화제가 된 ‘마스터’는 12월 21일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그리고 엄지원, 오달수, 진경까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연기 마스터들의 만남으로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마스터>가 12일, 서울 CGV왕십리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었다. 이날 행사는 조의석 감독과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엄지원, 오달수, 진경이 참석했으며 많은 언론 매체의 뜨거운 취재 열기로 영화 <마스터>에 대한 폭발적인 기대와 관심을 입증했다.
<마스터>는 화려한 언변으로 새로운 ‘첨단금융상품’을 다단계방식으로 판해마는 원네트워크 ‘진회장’(이병헌)의 범죄행각을 뒤쫓는 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강동원)의 활약상을 담고 있다. 진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힘쓰는 모든 곳에 뇌물로 노후보장을 해 둔 상태. 김재명은 진회장의 로비장부를 손에 쥐기 위해 진회장의 최측근인 전산실장 ‘박장군’(김우빈)을 압박한다. 결코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위험한 수사와 도피전쟁이 펼쳐진다. 필리핀까지.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조의석 감독은 “시나리오는 2년 반 전부터 쓰기 시작했다. 그간 영화를 준비하고 뉴스를 접하며 반복되는 역사 속 기억에 남는 사람들을 최대한 영화 속 캐릭터에 녹여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작품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전했다.
‘진형필 회장’ 역을 맡은 이병헌은 “롤모델 삼을 분들이 너무 많은 세상이지만 특정 인물을 연구하고 따라한 것은 아니다. 다만 그 사람들이 어떤 생각과 목적으로 삶을 살고 있을까 연구했고, 생각의 구조 자체가 다를 것이란 판단 하에 접근하며 연기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밝혔다.
진회장과 그 배후 세력을 집요하게 쫓는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 역의 강동원은 “정의를 따르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캐릭터라 생각했지만 현실을 떠올리면 판타지에 가까운 인물이었던 것 같다. 김재명 캐릭터를 통해 관객 분들이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회장과 김재명 사이를 오가며 타고난 브레인으로 자신만의 생존 방안을 모색하는 ‘박장군’ 역 김우빈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박장군이 무슨 생각, 어떤 행동을 할지 무척 궁금했다. 제가 느꼈던 마음을 관객들도 같이 호흡할 수 있었으면 했고, 생생하게 살아있는 느낌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영화 <마스터>는 이달 21일(수) 개봉한다. 15세이상 관람가/143분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