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 출신인 나태주 시인의 맞춤 문제가 출제됐다. 한국의 한 시골 초등학교의 사연이 뉴욕타임즈에까지 실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었는데 이 학교가 폐교 위기를 벗어나게 된 방법을 묻는 첫번째 문제가 공개됐다.
민경훈이 단번에 맞힌 문제의 정답은 할머니들을 신입생으로 입학 시키는 방법이었다. 100여 년 가까이 역사를 이어오던 전남 강진의 한 시골 학교가 최소 신입생 수를 채우지 못하면 폐교가 될 수 있다는 말에 70대 7명의 할머니가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형편이 안 돼 학교를 다닐 수 없었던 할머니들은 글을 배우며 만학도의 꿈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답안지의 수험생 이름을 적는 란에 나태주 시인의 시 ‘들길을 걸으며’ 속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이란 구절이 실렸다.
이는 1년간 고생한 수험생들을 위로하고 격려를 해줌과 동시에 필적 확인을 위해서였다. 필적 확인 문구는 2006학년도 모의고사 때부터 도입되었다. 직전 수능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드러난 까닭에 대리 시험 등을 방지하기 위해 시작됐다.
필적 확인 문구는 사람마다 쓰는 방식이 다른 자음들이 포함되어 있어야 하는데 나태주의 시 외에도 정지용, 윤동주 등 많은 시인들의 시 구절이 사용된다.
나태주는 “나는 저 시를 연애시로 쓴 건데.” 라며 의외의 구절이 수험생들에게 좋은 위로가 됐다는 선한 영향력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그는 “위로와 축복이 담긴 문장이라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구절이라 선택 됐다.” 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한 초등학생이 쓴 동시가 동요로 제작되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가장 받고 싶은 상’ 이라는 제목의 시를 처음 본 작곡가는 큰 영감을 받아 바로 곡을 붙이게 됐다.
동시를 쓴 초등학생이 가장 받고 싶은 상은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난 엄마가 차려주던 엄마의 밥상이었다. 초등학생의 사연을 전해 듣던 나태주는 “엄마를 잃는다는 건 비 오는 날 지붕이 없다는 것과 같다.” 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이상은 ‘박학다식’이지만 현실은 ‘박학무식’한 상식에 목마른 <상식 문제아들>이 옥탑방에 모여 상식 퀴즈를 풀면서 퇴근을 꿈꾸는 지식토크쇼이다. 뇌섹남녀가 주목받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순수한’ 지식을 뽐내는 역발상의 콘셉트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만한 생활 속 재미있는 문제들이 매주 공개된다.
매주 화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