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오빠 동생을 위해 밤 낮 없이 한 몸을 희생하고 있는 ‘우리집 슈퍼우먼’이 출연했다.
오빠와 남동생을 두고 있는 출연자는 아들이 여섯 살 때 이혼을 해 싱글맘이 됐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출연자는 밤무대 가수로 생계를 유지했고 아들을 재운 후 문을 밖에서 잠그고 늦은 밤 출근하는 생활을 이어갔다.
새벽 4시에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면 현관 앞에는 엄마를 찾다가 신발을 베고 잠든 아들이 있었다. 울다 지쳐 잠든 아들의 모습에 출연자의 가슴은 찢어졌다.
고된 싱글맘의 생활을 이어가던 중 출연자의 남동생이 공부를 하고 싶다며 도움을 청해왔다. 출연자는 힘들었지만 동생을 거뒀고 혼자 육아와 동생 뒷바라지까지 하느라 등골이 빠질 지경이었다.
하지만 밤무대 수입으로는 도저히 세 식구가 살 수 없었고 출연자는 어쩔 수 없이 밤에는 밤무대를 뛰고 낮에는 식당일까지 투잡을 하며 버텼다.
힘들어도 동생의 성공을 빌면서 이를 악물었던 출연자는 어느 날부터 공부에 무관심하고 멋을 내기 시작하는 동생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결국 출연자는 동생의 뒷바라지를 중단 했고 호프집에 일자리를 구해주며 직접 허드렛일을 하며 생활비를 벌게 했다. 동생은 “지금 생각하면 참 철이 없던 시절이었다. 언제나 누나 앞에서는 죄인이다.” 라며 경솔했던 과거를 후회했다.
출연자는 아이와 동생 뿐만 아니라 장애 3급 오빠와 자폐아 조카까지 돌보고 있었다. 자폐아인 조카는 수시로 집에 있는 전선을 잘라 버렸는데 “집에서 TV를 본지 10년이 지났다.” 는 출연자의 고백에 안타까운 탄성이 이어졌다. 출연자는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 을 열창했고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는다.
<노래가 좋아>는 경제가 어렵고, 삶이 팍팍할 때,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 때... 가장 힘이 되는 사람은 가족, 그리고 가족만큼 의지가 되는 친구들임을 상기시켜준다. 고단한 일상에서 지쳐 있는 그대들에게 전하는 희망과 응원, 화합의 하모니와 음악이 있는 노래 대결 프로그램이다. 개인기와 입담으로 무장한 무대들과 가창력 뒤에 숨겨진 가슴 찡한 인생사는 노래와 이야기로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을 선사한다.
매주 화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