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좋아 캡처
20년간 가수로 활동했던 이성우의 아들이 아버지에게 바치기 위한 무대를 선보였다.
진또배기 곡을 히트시키며 밝은 에너지를 큰 인기를 누렸던 가수 이성우는 2018년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아 투병 중에 세상을 떠났다.
아들은 아버지가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되면서 자신 앞에서는 밝은 모습만 보이려 노력하던 모습이 뇌리에 깊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투병 기간 중 이성우는 아들에게 속 마음을 털어 놓았는데 노래를 하느라 가족과 시간을 보내지 못한 점을 늘 아쉬워 했다고.
함께 출연한 아내 출연자는 “제대로 먹지 못하고 떠난 남편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고 밝히며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남편 생각에 음식을 먹기조차 힘들었지만 견뎌내고 있다.” 는 사연을 전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아들은 아버지와 같은 가수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아버지의 노래 진또배기를 다른 가수들이 부르는 모습을 볼 때마다 아들은 “내가 더 잘할 수 있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버지 노래를 세상에 더 알리고자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평생 오빠 동생을 위해 밤 낮 없이 한 몸을 희생하고 있는 ‘우리집 슈퍼우먼’ 팀이 출연했다.
오빠와 남동생을 두고 있는 출연자는 아들이 여섯 살 때 이혼을 해 싱글맘이 됐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출연자는 밤무대 가수로 생계를 유지했고 아들을 재운 후 문을 밖에서 잠그고 늦은 밤 출근하는 생활을 이어갔다.
새벽 4시에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면 현관 앞에는 엄마를 찾다가 신발을 베고 잠든 아들이 있었다. 울다 지쳐 잠든 아들의 모습에 출연자의 가슴은 찢어졌다.
고된 싱글맘의 생활을 이어가던 중 출연자의 남동생이 공부를 하고 싶다며 도움을 청해왔다. 출연자는 힘들었지만 동생을 거뒀고 혼자 육아와 동생 뒷바라지까지 하느라 등골이 빠질 지경이었다.
<노래가 좋아>는 경제가 어렵고, 삶이 팍팍할 때,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 때... 가장 힘이 되는 사람은 가족, 그리고 가족만큼 의지가 되는 친구들임을 상기시켜준다. 고단한 일상에서 지쳐 있는 그대들에게 전하는 희망과 응원, 화합의 하모니와 음악이 있는 노래 대결 프로그램이다. 개인기와 입담으로 무장한 무대들과 가창력 뒤에 숨겨진 가슴 찡한 인생사는 노래와 이야기로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을 선사한다.
매주 화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