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가 이세희에 이별을 고했다.
2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연출 신창석 / 극본 김사경/ 제작 지앤지프로덕션) 30회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신사’와 흙수저 ‘아가씨’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신사와 아가씨’는 세 아이의 아빠이자 아내와의 사별로 상실감에 빠진 신사와 밝고 당찬 흙수저 아가씨의 인생기를 그려냈다. 지현우(이영국 역)와 이세희(박단단 역)를 비롯해 ‘시청률 제조기’ 신창석 감독과, 김사경 작가가 함께 선보인 가족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앞서 첫 만남에선 ‘아가씨’ 박단단(이세희 분)의 가족 이야기, 그리고 ‘신사’ 이영국(지현우 분)과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박단단의 어린 시절은 평탄치 않았다. 25년 전 엄마 지영은 단단을 박수철(이종원 분)에게 맡기고 매정하게 유학을 떠났다.
뺑소니 사고로 남편을 잃고 홀로 아들 박대범(한우연 분)을 키우던 차연실(오현경 분)은 그런 수철에게 마음을 쏟았고 한 가족이 됐다. 하지만 연실은 친아들 대범을 살뜰하게 챙겼다. 단단은 늘 차별을 당했다.
단단의 삶은 커서도 변하지 않았다. 단단은 대학 교수추천으로 이영국 집의 가정교사로 채용이 됐다. 또 왕대란(차화연 분)은 딸 이세련(윤진이 분)의 남자친구 박대범(안우연 분)을 뒷조사하다가 박대범이 운전기사 박수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았고, 결국 박수철 가족은 쫓겨났다.
이영국의 아들 이세종(서우진)은 조사라(박하나)의 아들로, 이영국 집에 입양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박단단의 생모 애나킴(이일화 분)은 한국에 들어왔다. 이후 이영국과 박단단은 연애를 시작했지만 이영국은 조난을 당해 기억을 잃고22살로 돌아갔다. 게다가 조사라의 거짓말로 그와 연인 사이라고 생각했다. 이영국은 다시 기억이 돌아왔지만 지난 3개월의 기억이 사라져 조사라와 약혼을 받아들이고 말았다.
이날 이영국이 박단단에게 선을 긋는 모습을 목격한 이세찬과 이세종은 머리를 맞대고 둘을 이어줄 계획을 세웠다. 별장에 박단단을 불러놓고 이세찬은 이세종과 함께 창고를 꾸미기 시작했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촛불을 켰지만 불이 창고로 옮겨붙고 말았다.
이세희는 창고에 불이난 것을 보고 이세찬과 이세종을 구하러 불길로 뛰어들었다. 겨우 아이들을 구했지만 박단단은 불길에 갇혀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다. 뒤늦게 이영국이 창고에서 박단단을 구해 병원으로 향했다.
이세찬은 박단단이 입원한 병원서 결국 “아빠랑 선생님이 슬픈 사랑을 하는 것 같아서 우리가 이어주면 사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단단은 깨어나자마자 다시 이영국을 붙잡았다. 하지만 이영국은 다음 날 아침 “못되게 굴어서 미안하다. 일부러 그런 거 맞다. 하지만 고집부리지 말고 미국 가서 꿈을 펼쳐라”고 이별을 고했다. 박단단은 오열했다.
이영국은 이어 이세찬과 이세종을 앉혀두고 “다시는 이어주려고 하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이때 아이들은 조사라가 새엄마가 된다면 유학을 가겠다고 했다. 조사라가 창고에 아이들을 가두는 등 학대를 했다는 것. 이영국은 조사라의 본모습을 하나씩 알며 더 실망하게 됐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세 아이의 아빠이자 아내와의 사별로 상실감에 빠진 신사와 밝고 당찬 흙수저 아가씨의 인생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