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지현우가 이세희의 마음을 밀어냈다.
1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연출 신창석 / 극본 김사경/ 제작 지앤지프로덕션) 29회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신사’와 흙수저 ‘아가씨’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신사와 아가씨’는 세 아이의 아빠이자 아내와의 사별로 상실감에 빠진 신사와 밝고 당찬 흙수저 아가씨의 인생기를 그려냈다. 지현우(이영국 역)와 이세희(박단단 역)를 비롯해 ‘시청률 제조기’ 신창석 감독과, 김사경 작가가 함께 선보인 가족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앞서 첫 만남에선 ‘아가씨’ 박단단(이세희 분)의 가족 이야기, 그리고 ‘신사’ 이영국(지현우 분)과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박단단의 어린 시절은 평탄치 않았다. 25년 전 엄마 지영은 단단을 박수철(이종원 분)에게 맡기고 매정하게 유학을 떠났다.
뺑소니 사고로 남편을 잃고 홀로 아들 박대범(한우연 분)을 키우던 차연실(오현경 분)은 그런 수철에게 마음을 쏟았고 한 가족이 됐다. 하지만 연실은 친아들 대범을 살뜰하게 챙겼다. 단단은 늘 차별을 당했다.
단단의 삶은 커서도 변하지 않았다. 단단은 대학 교수추천으로 이영국 집의 가정교사로 채용이 됐다. 또 왕대란(차화연 분)은 딸 이세련(윤진이 분)의 남자친구 박대범(안우연 분)을 뒷조사하다가 박대범이 운전기사 박수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았고, 결국 박수철 가족은 쫓겨났다.
이영국의 아들 이세종(서우진)은 조사라(박하나)의 아들로, 이영국 집에 입양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박단단의 생모 애나킴(이일화 분)은 한국에 들어왔다. 이후 이영국과 박단단은 연애를 시작했지만 이영국은 조난을 당해 기억을 잃고22살로 돌아갔다. 게다가 조사라의 거짓말로 그와 연인 사이라고 생각했다. 이영국은 다시 기억이 돌아왔지만 지난 3개월의 기억이 사라져 조사라와 약혼을 받아들이고 말았다.
한편 애나킴은 자신을 몰라보는 전남편 박수철에게 딸 박단단과 함께 미국으로 가자고 제안했다. 애나킴은 박수철의 도움으로 암수술을 받고 “이제 수철씨 없는 인생 생각하기 어렵다. 수철씨가 절 다시 살렸으니까 앞으로도 제 옆에 있어주세요. 저랑 같이 미국 가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수철은 거절했다. 박수철은 “저는 대표님과 같이 미국에 갈 수 없다. 한 집안의 가장이다. 지켜야 할 가족이 있다. 그런 제가 대표님에게 왜 그런 마음을 가졌는지. 아무도 없이 혼자 외로우셔서 저 같은 놈에게 잠깐 흔들리신 것 같다. 정말 죄송하다. 저 먼저 일어나겠다”고 애나킴을 거부했다.
박단단 또한 이영국에 용기를 냈지만 이영국은 자꾸 도망을 쳤다. 이영국은 “내가 술 취해서 엉뚱한 얘기를 했다. 박 선생 혼란스럽게 해서 미안하다. 잊어달라”고 했다.
박단단은 “술에 취했지만 진심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용기를 내보겠다. 사실 이렇게 된 거 다 제 탓이다. 22살이 된 회장님이 저 좋아한다고 저만 좋다고 하면 약혼 취소하겠다고 남산으로 오라고 했다. 근데 제가 안 갔다. 회장님이 기억을 잃기 전 양다리인 줄 알았다. 그래서 그 앞까지 갔다가 돌아섰다. 저 지금 그날을 생각하면 너무 후회된다”고 말했다.
박단단은 “지금은 확실히 회장님 양다리 아닌 거 아니까 회장님 마음만 확실하면 이제라도 용기 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영국은 “내가 술 마시고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박 선생, 미안하다. 어제 내가 한 말은 다 잊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세 아이의 아빠이자 아내와의 사별로 상실감에 빠진 신사와 밝고 당찬 흙수저 아가씨의 인생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