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현이 지난 31일(금) KBS홀에서 개최된 '2021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빨강 구두'로 일일드라마 부문 여자 우수상을 품에 안았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소이현은 극 중 밝고 명랑한 모습 뒤에 가족을 잃은 아픔과 친모에 대한 복수의 칼을 품은 김젬마 역을 훌륭히 소화했다.
소이현은 드라마에 없어서는 안 될 주요 인물로 활약했다. 자신을 버리고 떠난 친모와 대립각을 세울 땐 안방극장까지 숨죽이게 한 긴장감을 선사했고, 아빠의 목숨을 앗아간 비밀을 알았을 때 쏟아 낸 오열은 시청자들의 눈망울도 시큰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소이현은 캐릭터 내면에 휘몰아친 복수심과 증오, 슬픔과 분노 등 감정의 소용돌이를 극적으로 그려내며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지배했다.
또한, 소이현에게선 연기 공백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매회 극으로 치닫는 인물의 중심을 단단히 잡은 것은 물론, 100회라는 긴 호흡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가며 단단한 내공을 다시금 증명했다. 이러한 소이현의 열연에 힘입어 '빨강 구두'는 19.6%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이날 소이현은 일일드라마 부문 여자 우수상 수상 후 "어렸을 때 TV로 보던 멋진 선배님들과 같이 연기 호흡을 할 수 있다는 건 영광이었다"며 함께 호흡을 맞춘 최명길, 선우재덕, 반효정에게 무한한 존경을 전한데 이어, 약 8개월 동안 동고동락한 제작진과 모든 배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소이현은 진심을 담아 "앞으로도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연기하겠다"는 목표를 말하며 소감을 끝맺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