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태양'의 멱살을 잡고 하드캐리 했던 배우 남궁민이 '2021년 MBC 연기대상'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2021 MBC 연기대상'에는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한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대상은 '검은태양'의 남궁민에게로 돌아갔다. 그는 국정원 현장 요원 한지혁 역을 소화하고 역할을 위해 증량을 하고 액션 연기를 연습하는 등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훌륭한 노력을 보였다.
그는 '2020년 SBS 연기대상'에 이어 이번 해도 대상을 거머쥐며 연기파 배우임을 입증했다.
수상 소감을 위해 무대에 오른 그는 "연말 상이 주는 기분이 묘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검은태양'은 촬영할 때 기술적인 측면에서 시간이 많이 가는 드라마였다. 중반이 지나고 나서는 우리에게 시간이 더 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드라마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드라마에 참여해주신 스태프 분들, 연기자 분들 덕이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검은태양' 가족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저의 영원한 파트어 대표님, 그리고 아름아 내 곁에서 항상 있어줘서 고맙고 사랑해"라며 사랑꾼 면모를 마지막에 보이기도 했다.
한편, '2021년 MBC 연기대상'은 '옷소매 붉은 끝동'의 8관왕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남녀최우수 연기상, 베스트 커플상, 공로상, 작가상, 여우 조연상, 남사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2021 MBC연기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 = 남궁민(검은태양)
-올해의 드라마 = 옷소매 붉은 끝동
-최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 여자) = 이세영(옷소매 붉은 끝동)
-최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 남자) = 이준호(옷소매 붉은 끝동)
-최우수연기상(일일연속극 여자) = 엄현경(두 번째 남편)
-최우수연기상(일일연속극 남자) = 차서원(두 번째 남편)
-베스트 커플상 = 이준호·이세영(옷소매 붉은 끝동)
-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 여자) = 장영남(검은태양)
-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 남자) = 이상엽(미치지 않고서야)
-우수연기상(단막극 여자) = 김환희(목표가 생겼다)
-우수연기상(단막극 남자) = 정문성(뫼비우스:검은태양)
-공로상 = 이덕화(옷소매 붉은 끝동)
-조연상(여자) = 장혜진(옷소매 붉은 끝동)
-조연상(남자) = 김도현(검은태양)
-신인상(여자) = 김지은(검은태양)
-신인상(남자) = 강훈(옷소매 붉은 끝동)
-작가상 = 정해리(옷소매 붉은 끝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