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캡처
상담을 시작한 강형욱은 “도베르만 같은 워킹도그를 훈련하는 훈련사들은 손가락이 없다고 농담을 할 정도다.” 라며 활동량이 많은 도베르만의 특징을 전했다. 마당에 풀어 놓거나 하루 한 시간의 산책을 시킨다는 보호자에게 강형욱은 “30~40분 산책이 아니라 하루에 수차례 운동을 시켜줘야 한다.” 라고 조언했다.
이번에도 도찌는 현관 앞에 자리를 잡고 거실에 있는 보호자들과 강형욱에게 접근하지 않았다. 사실 이런 도찌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었는데, 보호자들이 도찌의 집 안 생활 반경을 2층과 현관으로 제한 했기 때문이었다.
상황을 파악한 강형욱은 “가족이라면서 왜 거실에 못 들어오게 하는지?” 를 지적했다. 보호자들은 식탁 위에 사람 음식을 먹게 될까 봐 걱정이 됐다고 답했고 이에 강형욱은 “식사 할 때는 켄넬에 넣어두면 된다.” 라며 순식간에 고민을 해결했다.
도찌와 함께 마당에 나간 강형욱은 평소 마당의 풀을 뜯어 먹거나 불도저같이 땅을 파는 도찌의 행동들이 놀고 싶은 만큼 놀지 못해서 나오는 행동들이라 설명했다.
도베르만에게 걸맞는 터그 놀이 시범을 보이겠다 밝힌 강형욱은 온 몸의 무게를 실으며 마치 투우사와 같은 격한 몸짓으로 도찌를 리드했다.
강형욱과 신나게 뛰어 노는 도찌를 지켜보던 보호자는 “처음으로 제대로 놀아 보는 것 같다.” 며 감탄사를 쏟아냈다.
마당에 인기척이 느껴지자 옆집 웰시코기가 짖기 시작했다. 평소 같았으면 따라 짖으며 흥분했을 도찌지만 터그 놀이에 푹 빠진 도찌는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강형욱은 이런 도찌의 행동에서 가능성을 보았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 만으로도 짖음 행동은 충분히 개선 될 수 있다 조언했다.
<개는 훌륭하다>는 방방곡곡 전국의 개를 만나러 다니며 벌어지는 훈련사 도전기를 통해 반려견을 완벽히 이해하고 개와 사람이 행복해지는 펫티켓을 배우며 전국의 훌륭한 반려인들을 통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한국형 반려견 문화까지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