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사와 조이’ 이상희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tvN 15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연출 유종선, 남성우, 정여진/ 극본 이재윤/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몽작소)는 엉겁결에 등 떠밀려 어사가 돼버린 허우대만 멀쩡한 미식가 도령과 행복을 찾아 돌진하는 조선시대 기별부인(이혼녀)의 명랑 코믹 커플 수사 쑈. 최종회까지 단 두 회만을 앞둔 가운데, 배우 이상희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Q. ‘어사와 조이’ 종영을 맞이한 소감은?
초여름부터 겨울까지 2021년의 세 계절을 함께했다. 좋은 현장에서 좋은 사람들과 촬영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감사했고, 모든 배우진과 제작진이 무사하고 건강하게 완주한 기쁨이 크다.
Q. 광순 캐릭터 분석에 중점을 둔 부분이나 특별히 신경을 쓴 부분이 있다면?
조이-비령-광순이라는 세 인물 속에서 잘 조화되면서도 각기 다른 개성이 두드러지도록 신경을 썼다. 때론 친구 같은, 때론 언니 같은 면모들이 보였으면 했다. 그리고 이언-육칠-구팔과의 하모니도 잘 어우러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런저런 것들을 시도했다.
Q. 광순이라는 인물이 가진 전사가 무겁게 느껴진다. 캐릭터를 빚을 때 어려운 부분은 없었는가?
광순의 전사는 내가 몰랐던 부분도 있어서 대본이 나오면 함께 광순을 알아가는 입장이었다. 무겁게 느껴지기보다는 잘 표현해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
Q. ‘어사와 조이’를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어사단, 태서, 말종이 다 함께 있었던 첫 어사 출두의 날이 인상적이었다. 큰 신이라 어렵기도 했지만 서로 힘이 되어주었던 시간이 강하게 기억에 남는다.
Q. 배우 옥택연, 김혜윤, 민진웅, 박강섭, 채원빈 등 ‘어사와 조이’를 함께한 배우들과의 돈독한 호흡이 돋보였다. 촬영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가?
정말 즐거웠다. 누군가가 지치면 다른 누군가가 달려와 안아주면서 기운을 북돋아 주기도 했는데, 덕분에 많이 웃고 많이 의지했다. 이 배우들을 통해 긍정의 힘을 배웠다. 작품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은 분명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더라. 배우들에게 참 고맙다.
Q. ‘어사와 조이’는 이상희라는 배우의 첫 사극 필모그래피다. 앞으로 더욱더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악역 연기에 도전해 보고 싶다. 다만 ‘어사와 조이’라는 작품에 참여하게 됐을 때 첫 사극이라는 부담감에 걱정과 두려움이 앞섰는데, 앞으로 시도하게 될 새로운 배역에는 좀 더 긍정적이고 설레는 마음으로 임해보려 한다.
Q. 끝으로 ‘어사와 조이’를 애청해 주신 시청자분들에게 한마디를 전한다면?
끝까지 이 여정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때론 기쁘게, 때론 안타깝게, 때론 분노하며 봐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함께 손을 맞잡은 기분입니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건강하게 연말 잘 보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