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스페셜 2021 '기억의 해각'
KBS 드라마스페셜 2021 시즌 마지막 작품은 문근영 조한선 주연의 '기억의 해각'이다.
오늘(24일) 오후, KBS 드라마스페셜 2021 '기억의 해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문근영, 조한선, 강상준 배우와 연출을 맡은 이웅희 피디가 참석했다.
'기억의 해각'은 알콜중독의 남편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던 아내가 도리어 알콜릭이 돼 치유되지 못한 상처 속을 헤매다 미지의 소년을 만나 남편에 대한 사랑, 그 지독한 감정과 이별하는 법을 배워가는 이야기다.
이웅희 PD는 “대본이 좋았다. 접한 지는 꽤 됐는데 망설였다.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있었다. 대본이 계속 눈에 밟혀서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마침 좋은 배우들을 만나서 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목의 의미에 대해 이 PD는 "나도 '해각'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봤다. 새 뿔이 돋아난다는 의미인데 등장인물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세 명의 인물 모두에게 의미가 있다.“면서 ”기억과 많은 연관이 있다. 작품을 보시면 이래서 기억과 해각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다는 것을 알 것"이라고 답했다.
KBS 드라마스페셜 2021 '기억의 해각'
문근영은 오은수으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대본을 읽었을 때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됐다. 이 작품은 꼭 내가 해야겠다, 잘 표현해서 내가 느낀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문근영은 "연기를 하는 순간부터 변화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연기를 하면서는 늘 성장하고 싶고 변화하고 싶었다. 이번에는 확실히 과감한 선택을 했다. 그럴 수 있었던 힘은 은수라는 캐릭터와 대본이었다. 흡인력이 있었고 문학적이었고 그 안에서 은수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싶었다. 이 감정을 시청자에게 똑같이 전달할 수 있으면 행복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조한선은 오은수의 알코올중독 남편 정석영을 연기한다. "시적인 대사가 너무 좋았다. 고통 속에서도 아픔, 욕망이 보였다. 희노애락이 다 들어있어서 배우로서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KBS 드라마스페셜 2021 '기억의 해각'
강상준은 펜션 스태프인 해각을 연기한다. "아직 열심히 오디션을 보는 신인이다. 이번 작품을 하며 따뜻하고 행복한 기억이 많다."고 드라마 데뷔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문근영은 "은수가 알코올 중독이지만 석영에 대한 사랑이 중독된 게 아닐까란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사랑이야기처럼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크리스마스이브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랑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KBS 드라마스페셜 2021 시즌 마지막 작품인 '기억의 해각'은 오늘 24일(금) 오후 11시 25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