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탄적일천
대만 뉴웨이브의 선두주자 양덕창(에드워드 양) 감독이 데뷔작 <해탄적일천>(원제: 海灘的一天/ That Day, On The Beach)이 내년 1월 6일, 드디어 한국 극장에서 공식 개봉된다.
<해탄적일천>의 개봉을 앞두고 주인공의 다채로운 순간이 포착된 스페셜 포스터가 공개됐다. <해탄적일천>은 어느 날 해변에서 남편의 실종 소식을 들은 ‘자리’와 13년 만에 유명 피아니스트가 되어 고향에 돌아온 ‘웨이칭’, 두 사람이 소녀에서 여인으로 성장해가는 시간을 그린 이야기.
이번에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는 주인공 ‘자리’의 파도 같았던 13년의 시간을 콜라주처럼 한 폭에 담아내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생각에 잠긴 듯한 ‘자리’의 모습이 중앙에 위치해 눈길을 끌고, 시선을 옮기면 미래를 꿈꾸던 학창 시절의 앳된 ‘자리’의 모습은 물론 첫사랑 ‘더웨이’와의 첫 만남, 결혼을 약속하며 맞잡은 두 손, 권태로운 결혼 생활과 반복되는 갈등으로 지친 ‘자리’의 표정 등 행복감과 설렘, 권태, 슬픔, 외로움과 같은 폭넓은 감정과 삶을 압축하여 보여주고 있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해탄적일천
그런가 하면, 오빠 ‘자썬’의 연인이었던 ‘웨이칭’의 13년 전 모습 또한 포스터의 한 부분에 자리하고 있어, 과연 13년이 흐르도록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자리’와 ‘웨이칭’이 어떻게 다시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누게 될지 관심을 집중시킨다.
당대 현실을 담담하게 그려내며 대만 영화에 새로운 흐름을 일으킨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의 장편 데뷔작 <해탄적일천>은 주인공 ‘자리’를 중심으로 대만의 70~80년대를 조명한다.
그는 <해탄적일천>을 시작으로 <타이페이 스토리>, <공포분자>,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으로 이루어진 ‘타이페이 3부작’, 국내 미개봉작 <독립시대>, <마작>, 칸영화제 감독상 트로피를 안긴 유작 <하나 그리고 둘>까지 여러 명작들을 배출해냈다.
해탄적일천
또한, 에드워드 양 감독의 걸출한 연출력은 <화양연화>, <아비정전>, <중경삼림>을 탄생시킨 아시아 대표 시네아스트 크리스토퍼 도일 촬영감독을 만나 더욱 빛을 발했다. <해탄적일천>은 제28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촬영상 수상, 제20회 금마장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아시아를 빛낼 거장의 탄생을 알렸다.
이처럼 다가오는 새해 극장가를 에드워드 양의 독창적 미학으로 빛낼 <해탄적일천>은 2022년 1월 6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