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트 스캐맨더’? 사람 이름이다. ‘해리 포터’만큼 유명해질 마법사의 이름이다.
영화역사상 가장 성공한 프랜차이즈의 하나인 <해리 포터>를 탄생시킨 작가 J.K. 롤링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녀가 직접 시나리오를 쓴 <신비한 동물사전>(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 2016)이다. 15일, 왕십리CGV에서는 <신비한 동물사전>의 언론시사회와 함께 새로운 마법의 문이 열렸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뉴트 스캐맨더'가 신비한 동물을 찾아 떠난 뉴욕에서의 모험이 그려진다.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디메인)의 직업은 마법동물학자(Magizoologist)이다. 그는 대단한 가방을 들고 다니며 위기에 처한 신기한 동물을 채집한다. 무한대를 수렴할 수 있는 그의 마법가방 속에는 금은보화를 유난스레 좋아하는 장난스럽고 귀여운 ‘니플러’를 비롯하여 ‘보우트러클’, ‘스우핑 이블’, ‘천둥새’ 등 다양한 ‘마법세계의 생명체’가 서식하고 있다.
제목 ‘신비한 동물사전’은 뉴트 스캐멘더가 30~40가지의 마법생물에 대해 A부터 Z까지를 설명한 백과사전으로 ‘해리 포터’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교과서이다. 영화는 이 교과서의 탄생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영국이 아닌 미국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해리 포터’ 그 이전의 이야기를 그린다. 무대는 1926년의 미국 뉴욕이다.
<사랑에 관한 모든 것>으로 아카데미를 수상한 에디 레디메인이 주연을 맡고, 캐서린 워터스턴, 앨리슨 수돌이 착한 마법사(?) 진영에서 활약한다. 댄 포글러가 사람 좋은 ‘노 마지’를 연기한다. 참, ‘노 마지’는 영국에서는 ‘머글’이라 불리는 ‘마법을 못하는 일반사람’을 뜻한다. 콜린 파렐과 에즈라 밀러도 마법사이다.
‘해리 포터’의 작가 J.K. 롤링이 이번 영화 시나리오를 직접 맡아 더 관심이 간다. <해리 포터와 불사조기사단>,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 2편 등 ‘해리 포터’ 8부작의 후반부 4편을 연출한 데이빗 예이츠가 감독을 맡아 다시 한 번 ‘어두운’ 판타지의 세계로 관객들을 이끈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해리 포터’의 스핀오프이자, 프리퀄이다. 정확히는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이다. 워너브러더스는 <신비한 동물사전>을 5부작으로 만들 것이라고 예고해둔 상태. 17일 개봉한다. 2D/3D/4D/아이맥스 3D 등 다양한 버전으로 상영되니 골라 보시면 된다.
물론, 입장료가 비쌀수록 환상적인 마법을 더 만끽할 수 있다. 마술쇼가 원래 그렇다. 참, 아주 중요한 정보, 영화 끝나고 자막이 한참 올라간다. 쿠키 영상 없다. (박재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