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면 달 생각하고 캡처
로서(이혜리)는 백냥 빚을 갚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영(유승호)을 뒷방 세입자로 들였다.
밥 값으로 돈을 추가 지불한 영은 초라하기 이를데 없는 밥상과 찬거리에 실망한다. 하나의 밥상 앞에 해수(배유람)와 춘개(김기방), 로서가 함께 자리하자 영은 “낭자가 왜 거길 앉는거요?” 라고 지적한다.
로서는 “그럼 서서 먹을리까?” 라고 쏘아 붙인 뒤 식사를 시작했다. 발끈한 영은 “남녀가 유별한데 어찌 겸상을 할 수 있단 말이오?” 라며 지적질을 이어갔다. 결국 폭발한 로서는 “그럼 굶던가!” 라고 소리친다.
식사 후 도포로 갈아 입은 영을 보던 로서와 해수는 그가 감찰사라는 걸 알아본다. 놀란 로서는 “감찰이었소?” 라고 물으며 영을 빤히 바라본다. 밀주꾼이 되기로 결심한 그녀 집에 세들어 사는 사람이 자신을 쫒는 감찰사라는 것에 로서는 큰 충격을 받는다.
입궁한 영은 동궁전에 들러 세자에게 인사를 전한다. 영은 며칠 전 자신의 말을 훔쳐갔던 난봉꾼의 얼굴을 하고 있는 세자를 알아보고 깜짝 놀란다.
세자는 “꼭 나를 어디서 본 적이 있는 것처럼 구는구나?” 라고 너스레를 부리며 “내 그대의 얼굴과 이름을 기억해두지. 세치 혀를 함부로 놀리면 명줄이 짧아진다는 것을 잊지 말거라.” 라며 비밀을 지킬 것을 강조한다.
로서는 혜민서 수련의녀인 천금(서예화)을 찾아가 “금이 너 나랑 돈 좀 벌어볼래?” 라며 함께 밀주를 팔아 돈을 벌자 제안한다.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연출 황인혁, 극본 김주희)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속에서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쫓고 쫓기는 추격 로맨스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