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이라는 빅 스타가 등장하는 영화 <마스터>가 곧 개봉된다.
지난 2013년 홍콩영화 <천공의 눈>(跟蹤,2007)을 리메이크한 작품 <감시자들>로 550만 관객을 동원한 조의석 감독의 신작 <마스터>는 사상 최대 규모의 사기사건을 둘러싸고 희대의 사기범과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 그리고, 사기꾼의 브레인까지 서로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이다.
14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는 영화팬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영화 <마스터>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열린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조의석 감독과 함께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 역의 이병헌,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 역의 강동원, 그리고 그 둘 사이를 오가는 타고난 브레인 ‘박장군’ 역의 김우빈이 참석하였다.
조의석 감독은 <감시자들> 이후 3년 만의 신작으로 <마스터>를 선택한 것에 대해 “<감시자들>과는 다른 저만의 색깔이 담긴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고 캐릭터에 좀 더 집중했다”며 이번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스터>를 통해 한국영화 8년 만의 악역으로 돌아온 이병헌은 “뼛속까지 나쁜 악역을 연기할 때는 그 인물에 감정이입을 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감독님과 캐릭터에 대해 긴 시간 이야기하며 많은 시간 고민했다”며 또 한 번의 색다른 변신을 위한 끝없는 고민과 노력을 드러냈다.
강동원은 “캐릭터 자체가 어려워서 이번 작품을 하며 많은 숙제와 반성의 시간을 겪었다. 다양한 지점에서 자극을 준 캐릭터였다”며 생애 첫 형사 캐릭터 도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김우빈은 “‘박장군’은 가장 본능적인 인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 순간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조금 더 입체적으로 연기했다”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소개했다.
<마스터>는 필리핀의 빈민가 마닐라 톤도의 허름한 뒷골목부터 마닐라 성당, 존스 브릿지 등 이국적 풍광을 담았다. 특히 필리핀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카체이싱 액션장면은 상당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특히 이 장면 촬영 중 강동원은 아찔한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강동원은 “카체이스 씬을 촬영하다 유리조각이 목에 박혀 얼굴과 목을 전체적으로 다쳤다. 차를 멈추고 앉아 있는데 피가 많이 나길래 ‘큰일났다’ 싶었다”며 위험천만했던 카체이스 액션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그리고 엄지원, 오달수, 진경 등 실력파 조연배우들이 출연하는 <마스터>는 12월 개봉한다.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