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지현우가 이세희와의 기억을 떠올렸다.
19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연출 신창석 / 극본 김사경/ 제작 지앤지프로덕션) 26회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신사’와 흙수저 ‘아가씨’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신사와 아가씨’는 세 아이의 아빠이자 아내와의 사별로 상실감에 빠진 신사와 밝고 당찬 흙수저 아가씨의 인생기를 그려냈다. 지현우(이영국 역)와 이세희(박단단 역)를 비롯해 ‘시청률 제조기’ 신창석 감독과, 김사경 작가가 함께 선보인 가족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앞서 첫 만남에선 ‘아가씨’ 박단단(이세희 분)의 가족 이야기, 그리고 ‘신사’ 이영국(지현우 분)과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박단단의 어린 시절은 평탄치 않았다. 25년 전 엄마 지영은 단단을 박수철(이종원 분)에게 맡기고 매정하게 유학을 떠났다.
뺑소니 사고로 남편을 잃고 홀로 아들 박대범(한우연 분)을 키우던 차연실(오현경 분)은 그런 수철에게 마음을 쏟았고 한 가족이 됐다. 하지만 연실은 친아들 대범을 살뜰하게 챙겼다. 단단은 늘 차별을 당했다.
단단의 삶은 커서도 변하지 않았다. 단단은 대학교 교수님 국희의 추천으로 이영국 집의 가정교사 면접을 보고 채용이 됐다. 또 왕대란(차화연 분)은 딸 이세련(윤진이 분)의 남자친구 박대범(안우연 분)을 뒷조사하다가 박대범이 운전기사 박수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았고, 결국 박수철 가족은 쫓겨났다. 박단단도 해고됐지만 다시 오해를 풀고 이영국의 집으로 돌아왔다.
앞선 방송에서 이영국의 아들 이세종(서우진)은 조사라(박하나)의 아들로, 이영국 집에 입양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박단단의 생모 애나킴(이일화 분)은 한국에 들어왔다. 이후 이영국과 박단단은 연애를 시작했지만 이영국은 산에 홀로 세상을 떠난 아내를 만나러 갔다가 조난을 당해 기억을 잃고22살로 돌아갔다. 게다가 조사라의 거짓말로 그와 연인 사이라고 생각했다.
우여곡절 끝에 조사라와의 약혼식날 영국은 촛불을 불다가 옛 기억이 스쳐지나갔다. 박단단과의 추억이었다. 이영국은 충격에 머리룰 부여잡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에게 떠오른 기억을 조사라에게 말하지 않았다. 이영국은 속으로 ’잃어버린 기억인가 아님 나만의 상상인가’라며 어지러워 했다.
이후 이영국은 조사라와의 관계를 위해 노력했다. 조사라와 와인을 마시며 “조 실장 누나는 정말 착한 누나 같아요. 나 사실 조 실장 누나 우리 집 정원에서 처음 봤을 때 첫눈에 뿅 갔잖아요. 완전 내 스타일. 섹시하고 예쁘고 성격까지 다정하고. 완전 내 이상형. 그런데 조 실장 누나랑 결혼하기로 했다니까 ‘대박’ 그랬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앞으로 정말 노력해볼게요. 조 실장 누나도 우리 애들이랑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내가 바라는 건 그거뿐이에요”라고 덧붙였다. 그 말에 조사라는 자기가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미소 지었다. 이후 이영국은 ‘엄마가 그랬어. 다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조 실장 누나 좋아하기 어렵지 않네. 그냥 좋아하면 되잖아’라고 혼자 생각했다.
하지만 이영국은 또 박단단과의 기억을 떠올리고 박단단과의 사이에 분명 뭔가가 있었다고 확신하게 됐다. 이영국은 박단단에게 “내가 예전에 혹시 박 선생을 업은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박단단은 그런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박단단은 “기억을 잃기 전에 별장에 갔었는데 제가 길을 잃고 다리를 다쳐서 회장님이 업어준 것이다”고 사실만을 말할 뿐 사귀었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 이영국은 단 둘이 간 게 아니라는 말을 듣고 실망했다.
박단단은 이영국의 기억이 돌아오는 것인지 기대하면서도, 다시는 흔들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박단단은 “기억이 돌아오면 꼭 물어보겠다. 결혼할 사람이 있으면서 왜 그랬는지. 그리고 꼭 사과받겠다”고 혼자 생각했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세 아이의 아빠이자 아내와의 사별로 상실감에 빠진 신사와 밝고 당찬 흙수저 아가씨의 인생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