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와 이영지가 ‘불후의 명곡’ 왕중왕전 1부에서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
18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2021 왕중왕전이 펼쳐졌다.
올 한해 불후의 명곡에서 최종우승을 차지한 12팀이 참여해 불후의 명곡의 역사를 새로 썼다.
2주에 걸쳐 방송되는 ‘불후의 명곡’ 왕중왕전에는 백두산 유현상&육중완밴드, 최정원&신영숙, 박해미&황성재, 김경호&박완규, 이정, 최대철, 몽니, 나태주, 에일리, 포르테 디 콰트로, 포레스텔라, 에이티즈(ATEEZ)가 출연했다.
불후의 명곡 2021 왕중왕전은 일산 킨텍스서 펼쳐져 한층 더 웅장해진 스케일을 자랑했다. 무대 신들의 전쟁답게 선곡 라인업도 화려해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이날 첫 무대는 뮤지컬 모자 배우 박해미와 황성재가 꾸몄다. 박해미는 아들 황성재와 무대에 오르며 모자 케미를 발산했다.
두 사람은 허영란의 ‘날개’를 재해석했다. 특히 황성재의 고해성사와 함께 공연 안의 또 다른 공연을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박해미는 설 특집 선곡이 아들이 자신을 위로하는 것이었다면, 이번엔 자신이 아들을 위로하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무대에 보는 이들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두 번째 무대는 포르테 디 콰트로가 마련했다. 2번째 순서에 뽑혀 아쉬움을 보였지만 포르테 디 콰트로는 역시 천상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이들은 이날 Simon And Garfunkel(사이먼 앤 가펑클’의 ‘The Sound of Silence’를 선곡해 첫 소절만으로 감동이 벅차오르는 무대를 만들어냈다. 무대를 본 포레스텔라의 고우림은 “정말 배울 것이 많은 선배”라고 극찬했다.
이날 관심을 모은 출연자는 ‘나홀로 배우 출연자’인 최대철이었다. 왕중왕전에 배우 단독으로 무대에 선 건 최대철이 유일하다.
앞서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넘버 ‘겟세마네’를 혼신의 힘을 다해 선보이며 우승을 거머쥐었던 만큼 이번에도 관심을 모았다. 왕중왕전에서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오프닝곡이자 대표 넘버인 ‘대성당들의 시대’를 선곡해 또 한번 전율을 선사했다.
이날 최고 중에 최고로는 에일리와 이영지가 꼽혔다. 에일리는 이날 든든한 지원군을 공개했다. 바로 독보적 보이스와 실력의 래퍼 이영지. 이영지는 에일리의 피처링 요청에 예정된 스케줄까지 변경하면서 ‘불후의 명곡 2021 왕중왕전’ 무대에 올랐다.
제시 제이, 아리아나 그란데, 니키 미나즈가 함께 부른 ‘Bang Bang’을 선곡한 에일리는 절로 몸을 들썩일 수 밖에 없는 다이나믹한 무대를 선보졌다. 특히 에일리와 이영지가 무대 위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춤을 추면서도 흔들림 없는 에일리의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이영지의 단단한 랩, 화려한 댄스퍼포먼스와 팝아트를 연상케 하는 무대장치까지 팝스타의 내한공연 뺨치는 블록버스터급 무대가 탄생해 엄청난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두 사람은 왕중왕전 1부 우승을 거머쥐었다.
‘불후의 명곡’ 2021 왕중왕전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2주에 걸쳐 방송된다. 1부는 18일(토) 오후 6시 5분에 방송됐으며, 2부는 25일에 공개된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