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2021 이미지캡처
‘학교 2021’에서 조이현과 추영우가 각기 다른 장소에서 각자의 마음을 밝혔다.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학교 2021’(극본 조아라, 동희선/연출 김민태, 홍은미) 8회에서 눌지과학기술고등학교 학생들의 우정과 사랑, 성장을 담은 다채로운 관계를 그려내며 흥미를 유발했다.
앞서 우연히 이재희(윤이레 분)의 휴대전화 속 강서영(황보름별 분)과의 문자 내역을 보게 된 이재혁(이상준 분)은 이상한 기류를 감지, 화분 테러 사건의 진범을 찾기 위해 이재희인 척 그녀에게 메시지를 보내 유도 신문을 했다.
여기에 정철주(서재우 분)의 재판 당일, 정영주(추영우 분)를 목격한 구병철이 그녀의 누나인 구미희(이지하 분)에게 이 사실을 알려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결국 구미희는 정영주를 호출, 그의 태권도 피규어 열쇠고리를 들어보이며 여유로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긴장된 공기를 가로지르는 두 사람의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그런 가운데 이재희는 강서영에게 상림그룹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자신의 가족을 소개했다. 재희는 “그룹에 소송 중인 골칫거리가 있다고 들었다. 우리 학교 선배이기도 한 정철주가 5년 전 현장 실습 갔다가 많이 다쳐서 소송 중인데 그때 당시 현장 소장이 병철 삼촌이다”고 전하며 “정철주 동생이 정영주이다. 아마 가만 놔두지 않을 거다”고 서영에게 말했다.
가라앉은 기류도 잠시, 정영주와 강서영은 이사장 구미희의 심복인 줄 알았던 이강훈(전석호 분)이 사실은 학생들의 편에 서다가 교무부장 이한수(김민상 분)의 눈 밖에 나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정영주는 용기를 내 이강훈 선생님을 찾아가 “제가 그동안 오해했다. 죄송하다. 실은 저희 형 재판 때문에 이사장 차에 화분을 던졌다. 저희 형이 현장 실습 갔다가 다친 건데 학교는 학생이 아닌 회사 편을 들고 있다. 절실하게 증언이 필요하다”며 어렵게 도움을 요청했다.
죽은 경민의 생일을 맞아 친구를 떠나보낸 바닷가에서 공기준(김요한 분)과 정영주가 서로 조우했다. 모래사장에 앉아 있던 정영주는 난데없는 공기준의 등장에 매서운 눈빛을 쏘아붙이며 “네가 왜 여기 있냐”고 물었다. 이에 기준은 “너랑 같은 이유겠지”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정영주가 공기준의 멱살을 잡으며 “뻔뻔한 새끼. 안 꺼지냐?”라고 분노했다. 공기준은 “싫다. 너 여기 있을 줄 알고 온 거다. 너 맨날 나 피하지 않나. 나 매년 여기 왔다”면서 “도망친 건 너다. 태권도에서도, 이 동네에서도, 그리고 경민이한테서도”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영주는 다시 멱살을 잡으며 “그 이름 함부로 입 밖에 내지 마라. 너만 아니었으면 아직 살아있다. 경민이”라고 전했다. 공기준은 “그래 그럴 수 있다. 내가 그때 내기하자고 얘기 안 했으면 죽지 않았을 거다”며 “내가 억지로 끌고 나오지 않았으면 너까지 죽었을 수도 있고”라고 덧붙였다.
이에 분노한 정영주는 공기준에게 주먹을 날렸다. 공기준은 “제발 그만 좀 해라. 나 때문이라고 그렇게 우기면 넌 편하냐. 너도 괴롭지 않냐”고 흔들림 없이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았다.
방송 말미, 학교에서 진지원(조이현 분)은 고택 견학 과제 발표를 준비하다가 공기준이 찍은 사진들을 보며 흔들렸다. 자신을 담은 사진 속에 기준의 애정이 묻어나 보였다. 지원은 그동안 마음에만 담아뒀던 짝사랑을 기준에게 고백하며 “나 너 좋아하는 거 같아”라고 말했다.
그 시각 서로의 이익을 위해 계약 연애 중인 정영우와 강서영의 관계가 틀어졌다. 진지원을 좋아하는 영우는 서영에게 “이제 그만 하자”고 말해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한편, <학교 2021>은 입시 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 모호한 경계에 놓인 열여덟 청춘들의 꿈과 우정, 설렘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