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는 ‘진짜’일까. 올해 나이 쉰 넷. 그런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화려하고, 독창적인 액션 스턴트를 펼치고 있다. 신작 <잭 리처:네버 고 백>에서도 결코 영화 팬을 실망시키지 않고 말이다! 그 톰 크루즈가 한국을 찾았다. 신작영화 홍보를 위해서. 그 옛날, 1994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이래 여덟 번째 한국방문이다. 분명 한국에 애인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7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남구 리츠칼튼 호텔에서는 주연 배우 톰 크루즈와 감독 에드워드 즈윅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잭 리처:네버 고 백’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2013년에 개봉된 ‘잭 리처’에 이어 톰 크루즈에 의해 두 번째 영화로 만들어진 ‘네버 고 백’은 리 차일드의 원작소설 ‘잭 리처’ 시리즈의 열 여덟 번째 이야기이다.
오늘 아침 전용기를 타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톰 크루즈는 "공항에서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긴 여행을 했는데 환한 얼굴로 맞아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한국의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미션 임파서블’의 에단 헌트에 이어 역대급 캐릭터로 각인된 ‘잭 리처’에 대해 톰 크루즈는 "잭 리처와 나는 모두 돌아다니길 좋아한다는 것이 닮았다.“고 운을 뗀 뒤, "두 작품은 완전히 다르다. '잭 리처'는 정말 좋은 이야기가 있다. 미국 곳곳을 여행하면서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추격전, 격투신, 인물 간의 관계도 다르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잭 리처는 반영웅적 인물이다. 옳은 일을 하지만 자신만의 세상에 사는 극단적 인물이다. 화장실에서 펀치를 날리는 장면이 있는데 잭 리처에서만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톰 크루즈는 <미션 임퍼서블2>에서의 절벽타기에 이어, 최근에는 날아가는 비행기에 매달리는 등 상상을 초월한 액션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것도 대역을 최소화하여 자신이 직접 맨몸 투혼을 불사른다. 이번 영화에서의 액션에 대해 "신체적으로 몇 가지 힘든 순간이 있었다. 유리를 깨면서 펀치를 날리는 건 처음 해봤다. 전체적인 싸움을 한 테이크에 촬영해야했다. 열심히 트레이닝도 하고 사전연습도 했다"라고 밝혔다.
톰 크루즈는 이제 할리우드 최고의 달러메이커, 흥행강자가 되었다. 주연배우로서 뿐만 아니라 제작자로서도. ‘제작자’ 톰 크루즈는 "제작자의 역할은 좋은 작품이 나오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것은 도와주는 것이다. 그것이 예산이 되었든 시나리오가 되었든“ 그러면서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해왔다. 코미디, 드라마, 액션, 뮤지컬도. 즐겁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스토리이다. 이 영화가 그러하다.“고 덧붙였다.
여덟 번째 한국을 찾은 톰 크루즈의 한국 일정은 우주대스타답게 타이트하다. 기자회견에 이어 오후에는 서울 롯데월드 실내 아이스링크에서 3천여 명의 팬들이 모인 가운데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다. 그리고 V앱 라이브행사와 무대인사, 예능 프로그램 녹화 등을 소화해낸다.
'잭 리처:네버 고 백'은 비범한 두뇌, 타고난 직감, 본능적 액션을 가진 잭 리처가 국가의 숨겨진 음모와 살해당한 동료들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달 24일 개봉한다.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