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된 삶을 벗어 던진 휘(박은빈)가 연선이라는 새 이름과 함께 여인으로서의 새 삶을 시작한다.
좌의정(윤제문)은 어의를 시켜 사약을 준비 시켰고 “이것이 저의 마지막 배려입니다.” 라며 휘에게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을 강요한다.
휘는 “여자라서 제가 죽어야만 하는 것입니까?” 를 물었고 좌의정은 “애초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운명이니 죽음이 억울할 이유 또한 없겠지요.” 라며 무자비한 반응을 보인다.
사약을 앞에 둔 휘는 “마지막으로 이 손녀가 올리는 차 한잔만 받아 주시겠습니까? 이제는 이런 자리도 더 없을 터이니.” 라며 좌의정의 잔에 차를 채운 뒤 자신의 잔에 담긴 차를 마셨다.
좌의정이 차를 마신 걸 확인한 휘는 “이리 함께 죽일 수 있어 참으로 다행입니다.” 라며 좌의정이 마신 차에 그가 선대왕을 죽일 때 사용했던 독초가 들어 있다 밝힌다. 휘는 좌의정과 함께 피를 토하며 쓰러진다.
휘의 소식을 듣게 된 지운(로운)은 이미 독초를 먹은 휘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응급 조치를 취한다. 약초에 박식한 그는 지극정성으로 휘를 돌보았고 사경을 헤매던 휘는 얼마 후 정신을 차린다.
휘를 대신해 왕위에 오른 현(남윤수)은 죄인의 된 휘에게 참형 대신 팽형을 내린다. 미지근한 물에 들어갔다 나오는 것으로 현세에 없는 사람이 되는 팽형은 이 휘로 살았던 기록을 없애고 궁녀 담이로서의 신분을 회복시켜 준다는 뜻이었다.
여인의 신분을 되찾게 된 휘는 지운과 궐을 떠나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새 삶을 시작한다. 지운은 휘에게 약속했던 대로 비녀를 선물했고 두 사람은 부부의 연을 맺는다.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연출 송현욱, 이현석, 극본 한희정, 제작 이야기사냥꾼, 몬스터유니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12월 20일 밤 9시 30분에는 새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가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