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의정(윤제문)의 군대에 맞서던 휘(박은빈)는 점점 지쳐갔고 수적으로 열세인 휘의 군대 또한 패색이 짙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운(로운)과 정석조(배수빈)의 합류로 휘는 도망칠 시간을 벌게 됐다.
정석조는 좌의정의 조치로 사대문이 모두 통제 됐다는 소식을 휘에게 전했고 “궐 밖으로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니 일단 안으로 피하시지요.” 라고 제안한다.
휘는 “살아남으시오. 내 아직 그대를 용서치 않았으니 꼭 살아 남아 벌을 받아야 할 것이오.” 라는명을 정석조에게 전한 후 가온(최병찬)과 함께 제현대군(차성제)을 찾아간다.
아들 지운과 군대에 맞서던 정석조는 몰래 빠져나가는 좌의정을 쫓아 결단을 내려 한다. 하지만 호위 무사들에게 제압 당한 정석조는 좌의정의 무자비한 칼에 급소를 허락한다.
아버지가 좌의정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을 목격한 지운은 죽어가는 정석조를 품에 안고 오열한다. 정석조는 “네가 가장 좋았던 점이 무엇인지 아느냐? 나를 닮지 않은 것이었다. 이 아비를 용서하지 말거라.” 라는 말과 함께 죽음을 맞는다.
대전으로 피신한 휘는 직접 좌의정을 만나 담판을 짓겠다 결심한다. 그녀를 말리는 지운에게 휘는 “걱정 마십시오. 꼭 살 것입니다. 정주서에게 받을 것이 있지 않습니까. 그 때 내게 했던 말 기억나십니까? 갖고 싶은게 무엇인지 물어보셨지요? 하나 있습니다. 비녀가 갖고 싶습니다. 댕기 말고 고운 비녀요. 이 일이 끝나고 궐을 나가게 되면 꼭 사주십시오. 살고 싶습니다. 하여 꼭 살 것입니다.” 라는 약속을 전한다.
“대전을 나가는 길을 찾겠습니다. 제가 전하를 지킬 수 있게 명하여 주십시오.” 라고 호소하는 지운에게 휘는 “연모합니다. 정주서를 만나고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연모하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라는 진심을 전한 후 대전을 나선다.
좌의정을 만난 휘는 ““외조부님의 뜻대로 할 터이니 더 이상의 살생은 멈춰 주십시오.” 라고 패배를 인정했고 원산군에게 왕위를 양보하겠다고 말한다.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연출 송현욱, 이현석, 극본 한희정, 제작 이야기사냥꾼, 몬스터유니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12월 20일 밤 9시 30분에는 새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가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