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왕을 독살한 죄로 구금 됐던 좌의정(윤제문)은 그와 뜻을 함께하는 원산군(김택)의 도움으로 탈옥한다. 여연에 비밀 군사를 숨겨두고 있던 좌의정은 모든 군사를 소집해 궐로 쳐들어간다.
이 현(남윤수)의 조언으로 미리 군사를 준비해 두고 있던 휘(박은빈)는 좌의정의 군대와 맞서 싸운다. 좌의정이 타겟이 된 제현대군(차성제)을 몰래 궐 밖으로 빼 돌리던 현은 형 원산군에게 발각되고 제현대군이 목숨을 잃는다.
원산군의 극악무도한 행위에 큰 충격을 받은 현은 “형님을 절대로 용서치 않을 겁니다!” 라며 악을 쓴다. 원산군은 친동생인 현의 목숨 마저도 가차 없이 끊으려 했고 이 때, 휘의 명을 받고 제현대군을 지키려 도착한 가온(최병찬)에 의해 저지 당한다.
좌의정의 군대에 맞서던 휘는 점점 지쳐갔고 수적으로 열세인 휘의 군대 또한 패색이 짙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운(로운)과 정석조(배수빈)의 합류로 휘는 도망칠 시간을 벌게 됐다.
정석조는 좌의정의 조치로 사대문이 모두 통제 됐다는 소식을 휘에게 전했고 “궐 밖으로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니 일단 안으로 피하시지요.” 라고 제안한다.
휘는 “살아남으시오. 내 아직 그대를 용서치 않았으니 꼭 살아 남아 벌을 받아야 할 것이오.” 라는명을 정석조에게 전한 후 가온과 함께 제현대군을 찾아간다.
아들 지운과 군대에 맞서던 정석조는 몰래 빠져나가는 좌의정을 쫓아 결단을 내려 한다. 하지만 호위 무사들에게 제압 당한 정석조는 좌의정의 무자비한 칼에 급소를 허락한다.
아버지가 좌의정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을 목격한 지운은 죽어가는 정석조를 품에 안고 오열한다. 정석조는 “네가 가장 좋았던 점이 무엇인지 아느냐? 나를 닮지 않은 것이었다. 이 아비를 용서하지 말거라.” 라는 말과 함께 죽음을 맞는다.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연출 송현욱, 이현석, 극본 한희정, 제작 이야기사냥꾼, 몬스터유니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12월 20일 밤 9시 30분에는 새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가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