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의정(윤제문)은 자신을 배신하려는 정석조(배수빈)를 처단하기 위해 먼저 그의 집을 쑥대밭으로 만든다. 괴한들은 정석조의 부인을 인질로 잡았고 “좌의정이 네 목을 원한다.” 라고 위협한다. 일촉즉발의 상황, 마침 귀가한 지운(로운)의 도움으로 괴한들은 도망친다.
기절한 어머니를 삼개방으로 피신 시킨 지운은 아버지 정석조에게 “좌의정의 짓입니까? 라며 자초지종을 묻는다. 정석조는 “내가 전하의 비밀을 모두 알고도 숨겼다는 것을 알게 된 모양이구나.” 라고 답했고 지운은 좌의정이 독초를 숨긴 장소를 알려달라 청한다.
“그까짓 독초 하나 찾는다고 뭐가 달라질 것 같으냐?” 라는 정석조의 트집에 지운은 “이젠 가족들의 목숨이 달렸습니다. 말씀해 주셔야 좌의정을 잡아 들일 수 있습니다.” 라는 결의를 보인다.
원산군(김택)은 동생 이 현(남윤수)를 미행해 휘(박은빈)가 숨긴 김상궁(백현주)과 홍내관(고규필)을 찾아낸다. 원산군의 군사에 홀로 맞서던 현은 결국 무릎을 꿇었고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시는 겁니까? 보내 주십시오. 형님.” 이라며 인질을 풀어달라 호소한다.
현의 목에 칼을 겨눈 원산군은 “너와 내가 형제로 태어난 것을 원망하거라.” 라며 치명상을 입힌다. 좌의정은 원산군에게 추후 위협이 될지도 모르는 휘의 측근 현을 죽이라 명했다. 일격을 날리려던 원산군은 “네 형으로서 마지막 배려다. 다시는 돌아오지 말거라.” 라는 당부와 함께 현을 살려준다.
좌의정의 처소에서 선왕을 죽이는데 사용됐던 독초를 발견한 지운은 몰래 그 곳을 빠져나오던 중 군사들에게 발각된다. 좌의정과 독대 중이던 정석조는 지운을 발견했고, 좌의정을 인질로 잡아 현장을 빠져나오려 한다. 하지만 마침 김상궁과 홍내관을 잡아 궐에 도착했던 원산군의 활에 정석조가 부상을 입게 됐고, 지운과 정석조는 좌의정에게 붙잡힌다.
전세가 역전되자 좌의정은 정석조 앞에서 지운을 베려한다. 이 때, 정석조가 미리 해둔 조치로 인해 휘의 군사가 좌의정을 덮친다. 휘는 지운이 찾아낸 독초를 손에 넣었고 좌의정을 투옥 시킨 후 참형을 명한다.
휘는 대비(이일화)를 찾아가 자신이 여인이라는 비밀을 모두 털어 놓았고 제현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주겠다 선언한다. 이어 중전(정채연)을 찾아간 휘는 “지난번 중전에게 해주겠다던 말 지금 하려 하오.” 라며 천천히 옷고름을 풀고 여인의 모습을 밝힌다.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연출 송현욱, 이현석, 극본 한희정, 제작 이야기사냥꾼, 몬스터유니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