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조(배수빈)는 협박에도 불구하고 지운(로운)이 파혼을 하자 “이리 된 이상 나도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는 수 밖에 없겠구나.” 라고 으름장을 놓으며 자리를 박찬다. 이에 지운은 “비밀을 묻기 위해 전하를 시해하고자 하신다면 저를 먼저 베어야 할 겁니다!” 라는 고함으로 그를 막아 세운다.
휘(박은빈)는 아버지 혜종을 독살한 약초를 유통한 어의를 잡아 들였고 “지금 당장 모든 진실을 고하거라. 허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 라며 선대왕 독살의 배후를 캐묻는다. 어의는 독살을 명한 사람이 좌의정(윤제문)이었다는 사실을 털어 놓는다.
증언을 확보한 휘는 혜종을 죽인 소낭초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물었고 어의는 “워낙에 위험한 물건인지라… 좌의정이 갖고 있는 것이 전부라 합니다.” 라고 답한다. 휘와 지운은 좌의정이 갖고 있는 소낭초를 찾아내는 것이 그를 역모로 잡아 들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확신한다.
휘는 가온(최병찬)에게 강화에 유배돼 있는 이복 동생 제현대군(차성제)을 데리고 오라 명한다. 자신이 독초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좌의정이 알게 될 경우 제현대군의 목숨이 위태로워지기 때문이었다.
대비(이일화)와 좌의정을 호출한 휘는 저자에 왕이 여아와 함께 태어난 쌍생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한다. 당황한 대비는 헛소문이라 일축했지만 휘는 “애써 숨기실 필요 없습니다. 어제 외조부님께 모두 들었거든요. 제게 쌍둥이 누이 동생이 있었다고요.” 라며 좌의정과 나눴던 대화를 밝힌다.
사색이 된 대비에게 휘는 “제가 태어난 해 산실청의 모든 사람들이 죽었다고요? 쌍생의 비밀을 아는 모든 사람을 죽여 비밀을 묻으려 했다는데 맞는 사실입니까 할마마마?” 를 추궁한다.
이어 휘는 “이제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가기 시작했으니 할마마마와 외조부, 두 분께서 받으실 고초가 걱정입니다. 저를 위해 수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거두셨으니 그 죄를 피할 순 없을 것입니다.” 라는 일침을 가한다.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연출 송현욱, 이현석, 극본 한희정, 제작 이야기사냥꾼, 몬스터유니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