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임이 아들과 함께 홍성흔의 코골이 퇴치에 나섰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2’>에서 홍성흔, 노지훈 가족 등의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홍성흔이 새로운 살림남으로 출연했다. 한국에서 야구 선수를 은퇴한 홍성흔은 미국으로 건너가 코치로 4년을 일하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귀국한 뒤 재계약 불가로 국내에 머물고 있다.
홍성흔은 “우리 가족은 사랑스러운 아내와 공부 잘하는 우리 딸 그리고 공부는 안 하지만 운동을 잘하는 아들이 있다”고 가족을 소개했다.
홍성흔의 아내 김정임은 “남편이 시즌 중에는 가족과 있을 시간이 없었다. 딸도 혼자 낳았었다. 은퇴하고 상의도 없이 미국에 갔다. 가족이 아빠랑 한 집에 사는게 17년 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17년 만에 같이 사는 만큼 홍성흔과 딸 홍화리, 아들 홍화철과 자꾸 충돌했다. 그는 밤 12시 가까이 온라인 게임을 하며 소음을 만들었다. 특목고 진학 후 공부에 매진 중인 홍화리는 아빠에게 화를 냈다. 홍성흔 또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에 서운했다.
앞서 아내 김정임이 일을 시작하면서 홍성흔이 집안일을 담당하며 외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성흔은 김정임의 외조를 위해 아이들 케어를 담당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홍성흔은 갱년기 진단을 받고 오히려 가족들의 도움을 받기 시작했다.
이날 남편 홍성흔의 코골이 탓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김정임의 고충이 그려졌다. 이날 김정임은 심각한 코골이 소리 때문에 잠을 못 자고 있다며 참을 수 없는 불면의 고통을 호소했다.
하지만 홍성흔은 오히려 당당한 태도로 “나는 원래 코를 골지 않는 사람”이라고 부정해 김정임을 당황하게 했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 김정임 앞에서 “아 잘잤다”라며 상쾌한 아침을 맞이한 홍성흔의 모습에 김정임은 어이가 없었다.
심지어 홍성흔은 결혼 전을 들먹이며 “잘 때도 정신을 바짝 차리는 사람”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김정임은 “그때는 이상형에 가까웠다. 근데 지금은 아니다. 기차 화통을 삶아 먹은 것처럼 코를 곤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홍성흔은 “이 사람도 갱년기 왔나. 왜 이러냐”라고 농담이라고 생각했다.
다음날 새벽까지 괴로워하는 김정임을 본 아들 화철은 “입을 막으면 코를 골지 않을 것”이라는 조언을 건넸다. 이에 잠든 홍성흔에게 코골이 방지 밴드를 붙였지만 불편함을 느낀 홍성흔이 곧바로 깨고 말았다.
홍성흔이 잠에서 깨 테이프를 떼어버렸다. 밤을 꼬박 새운 김정임에 홍성흔은 “굿모닝”이라며 인사해 김정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은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담아낸다.
매주 수요일 찾아오던 방송 시간대를 옮겨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 KBS2 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