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제이블랙과 마리가 부부 케미를 보여줬다.
11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최고의 댄서들과 함께하는 ‘불후와 함께 춤을 특집’으로 꾸며졌다.
손호영&웻보이, 스테파니&정민찬, 제이블랙&마리, 알리&카다시바, 한해&프라임킹즈, 에버글로우&아우라 등 6팀이 춤으로 ‘불후의 명곡’을 평정하기 위해 나섰다. 연말콘서트 못지 않은 볼거리 가득한 라인업이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특히 이날 스페셜 MC로 라비가 나서 눈길을 끌었다. 라비는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다. 최근에는 1박2일 멤버로 예능에서도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스페셜 MC로 나선 라비는 댄스 특집답게 직접 대기실에서 춤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환상적인 춤선과 화려한 그루브로 다른 춤꾼 출연자들에게도 환호를 받았다.
이날 관심을 모은 건 SNS로 화제를 모은 웻보이였다. 그는 젖은 몸으로 춤을 추며 인기몰이에 나섰고 비, 화사 등 톱스타들과 콜래보 영상을 찍기도 했다. 그는 “SNS를 통해 내 인생이 바뀌었다. 짧은 15초로 사람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사실 돈 벌기가 힘들다. 겨울에는 춥더라. 겨울에 자꾸 젖어 있으면 머리카락이 언다. 오늘은 실내인데도 얼더라”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손호영은 “나도 처음 만났는데 굉장히 놀랐다. 젖은 채로 춤만 잘 추는 줄 알았는데 아티스트들과 작업도 많이 했더라”고 언급했다. 웻보이는 박재범, 마마무 휘인, 에일리, 비, 청하, 강다니엘, 이하이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했다.
특히 해외에서는 크리스 브라운 측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웻보이는 “크리스 브라운 회사에서 영상 찍어줄 수 있냐고 연락왔다. 바로 수락했는데 계약서를 보내더라. 금액이 비워져있더라. 백지수표였다. 그때 당시에 무슨 멋인지 모르겠는데 괜히 멋 부리려다가 ‘0’으로 썼다”고 했다.
이에 김준현은 “와 허세. 이게 무슨 허세냐”라고 황당해 했다. 웻보이는 “제정신이 아니었다”라고 후회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대한민국 대표 스트릿 댄서 부부 제이블랙과 마리가 출격해 관심을 모았다. 두사람은 룰라의 ‘3!4!’를 선곡한 제이블랙&마리는 남다른 부부케미를 통해 스트릿 댄스의 진수를 보여줬다.
특히 부부가 세계 1위를 한 경력이 있어 두 사람은 대기실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같이 상을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제이블랙은 “우리가 같이한 건 그렇게 많지 않다. 개인적으로 여러 대회 다니면서 수상한 경력들이 있다. 둘 다 세계에서 1위를 한 이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찬원이 “국내외 합쳐서 두 분의 우승 도합이 어떻게 되나”라고 묻자, 제이블랙은 “다 못 센다”라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제이블랙은 많은 댄서에게 자극이 된 제이핑크 퍼포먼스가 탄생한 계기를 밝혔다. 제이블랙은 “그건 아내가 만들어 준 거다. 여장을 하라고 하길래 처음에는 거부를 했지만 정말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리한테 배웠다”라고 말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