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박은빈)와 지운(로운)이 매일 밤 밀회를 나누며 남색을 즐긴다는 소문이 궐내에 퍼지자 정석조(배수빈)는 휘의 비밀과 목숨을 위협해 지운을 소은(배윤경)과 결혼시키려 한다. 휘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혼인을 받아들이기로 한 지운은 휘에게 이별을 고한다.
가온(최병찬)을 통해 휘는 혜종을 독살하는데 사용됐던 실제 독초가 유통되는 경로를 알아내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 약초방에 자주 드나드는 궁인이 좌의정 라인의 어의라는 사실까지 파악한다.
궐을 나와 삼개방에 들른 지운은 그곳을 찾아 온 소은과 마주친다.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소은은 담아뒀던 질문을 꺼낸다. “혹 도련님께선 이 혼례를 원치 않으시는 겁니까?” 소은의 솔직한 질문에 당황한 지운은 “미안합니다.” 라고 사과하며 “허나 노력할 것입니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요.” 라고 전한다.
좌의정에게 불려간 중전의 궁녀는 합방일 때마다 두개의 요가 들어갔다는 사실을 털어 놓는다. 이 사실을 전해 듣게 된 중전은 합방을 위해 중궁전을 찾은 휘에게 “오늘부터 요는 하나만 들일 것입니다. 궐에 소문이 좋지 않습니다. 그 소문들을 불식 시키기 위해서라도 이리 하셔야 합니다.” 라고 주장한다.
당황하는 휘에게 이어 중전은 “부부의 합방의 요가 두개 들어오는 법은 없습니다. 후사를 이어 종묘사직의 대를 잇는 것이 중전으로서 해야 할 가장 큰 일입니다.” 라며 스스로 옷고름을 풀어낸다.
다급히 중전의 손을 막아낸 휘는 “제발 이러지 마시오. 더는 중전을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소.” 라며 중전을 저지시킨다. 울먹이던 중전은 “그렇다면 저를 품어 주십시오.” 라 부탁하며 울음을 터뜨린다.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연출 송현욱, 이현석, 극본 한희정, 제작 이야기사냥꾼, 몬스터유니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