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좋아 캡처
어릴 때부터 남달랐던 딸은 유치원, 학교의 장기자랑이나 연극, 공연을 할 때마다 항상 주인공 자리를 독차지 하며 끼를 발산했다. 한 번은 가요제 노래 중간에 반주가 끊긴 적이 있었는데 전혀 떨지 않고 끝까지 노래를 이어나가는 당찬 모습까지 선보였다고.
어릴 때부터 가수를 꿈 꿨던 딸은 성인이 된 후 십 여년 동안 오디션만 100회 이상을 보았다는 고백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기획사에서는 “목소리, 퍼포먼스 다 좋은데 외모가 아쉽다.” 는 평으로 딸 도전자를 실망 시켰다. 반복되는 외모 지적에 딸은 자존감이 낮아지고 무대공포증까지 겪어야 했다.
자존심 회복을 위해 딸 도전자는 버스킹을 하는 등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이 모습을 인상 깊게 본 한 기획사를 통해 걸그룹 제안을 받는다. 고생 끝에 얻은 걸그룹 데뷔 기회에 설레는 마음을 다잡고 한 첫 미팅은 생각보다 어색한 분위기로 마무리 됐고 다음 날 문자로 퇴출 통보를 받게 됐다.
먼저 합류한 멤버들이 도전자를 달갑게 생각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었는데 겨우 자존감을 회복했던 도전자에게 이 일은 큰 우울감을 안겨준다.
어머니는 “딸의 가치를 몰라 본 것 같다.” 며 할머니와 함께 딸의 꿈을 응원했고 딸은 “아직 가수를 향한 내 꿈은 진행 중이다.” 라는 각오를 밝히며 서지오의 ‘돌리도’를 열창했다.
13남매 중 12째 딸인 누나에게 평생을 갚아야 할 은혜가 있어 출연을 결심했다는 13남매 중 막내 아들이 ‘누나 고생 많았어’ 라는 팀명으로 무대에 올랐다.
막내 동생은 누나가 평생 못난 자신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사서 고생을 하고 있다는 사연을 밝힌다. 20살이 되던 해 연기 공부 하고 싶던 동생은 누나를 졸라 연기학원을 등록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하라는 연기 공부는 안 하고 다단계에 빠지게 된다. 이 때 동생은 누나돈 800만원을 탕진해 버린다.
일이 잘 풀리지 않자 동생은 군에 입대했지만 훈련 중 빈혈 증세가 심해져 진료를 받게 된다. 진료 결과 희귀병으로 알려진 거대 큰창자증 진단을 받게 됐고 장 신경이 없는 내장 60cm를 절단해야 하는 수술을 진단 받는다.
<노래가 좋아>는 경제가 어렵고, 삶이 팍팍할 때,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 때... 가장 힘이 되는 사람은 가족, 그리고 가족만큼 의지가 되는 친구들임을 상기시켜준다. 고단한 일상에서 지쳐 있는 그대들에게 전하는 희망과 응원, 화합의 하모니와 음악이 있는 노래 대결 프로그램이다. 개인기와 입담으로 무장한 무대들과 가창력 뒤에 숨겨진 가슴 찡한 인생사는 노래와 이야기로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을 선사한다.
매주 화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